세계자연기금(WWF, 이하 자연기금)은 제품 단위의 탄소 배출량이 측정 방법론에 따라 같은 제품임에도 최대 10배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연기금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도구 및 프레임워크의 비표준화로 인해 훼손되는 온실가스 회계 노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자연기금은 보고서에서 제품의 소비자와 투자자가 기업이 제공한 탄소발자국 정보를 타사 제품의 정보와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최근 기업에 스코프3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여 공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자연기금은 기업이 스코프3 측정과 공시를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제품 단위에서 통합된 측정 방법론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동 저자인 에밀리 모버그 세계자연기금 스코프3 탄소 측정 및 완화 책임자는 “기업은 제품의 품질을 비교하고 기후 행동을 위해 협력하기 위해서 동일한 회계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며 “기후 위험을 둘러싼 규제와 투자자 및 소비자들의 압력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이는 필수다”라고 전했다. 그는 “회사가 스코프3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산업군 전체의 평균 배출량과 기업의 실제 배출량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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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