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전기차와 세계 1위를 다투고 있는 미국의 테슬라가 미국 내 고속충전기를 다른 전기차에도 개방한다고 CNBC와 카나리 미디어 등이 15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는 미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내 고속충전기 네트워크에 대한 자금지원 발표에 뒤따른 후속 조치다. 테슬라는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도 이용할 수 있는 고속 충전기를 최소 3500개 만든다고 한다.
미 백악관은 15일 "테슬라의 고속 충전기 수천 개가 배터리 구동 전기차를 운전하는 모든 사람에게 처음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테슬라 운전자만 미국 내 고속도로, 공공 주차장, 기타 위치에 흩어져 있는 7500개의 고속 충전기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15분 충전해서 약 321킬로미터를 주행할 수 있는 상태다. 기존의 고속 충전기는 250킬로와트 급이다. 2024년 말까지 최소 3500개의 신규 및 기존 고속충전기가 테슬라가 아닌 전기차에게도 개방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덧붙였다.
S&P 글로벌 모빌리티(Global Mobility)에 따르면, 2022년 10월 현재 거의 200만 대의 전기차가 미국 도로를 달리고 있으며 이는 전체 차량의 약 0.7%에 해당한다. 보다 저렴한 전기차가 시장에 출시되면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여전히 신규 전기차 등록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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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ho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