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가 회복되면서, 한국과 일본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관계도 부활하고 있다. 자동차, 반도체 등 수출제조업을 위주로 하며, 재생에너지 활용 여건이 좋지 않은 일본의 산업구조는 우리나라와 판박이처럼 비슷하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똑같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곤경에 처한 일본의 공급망(Japan’s supply chain predicament)'라는 파이낸셜타임즈의 칼럼이 7일(현지시각) 보도되었는데, 국내 기업에 주는 시사점이 적지 않다. 

 

도요타의 트럭사업부, 다임러에 매각한 이유

우선 칼럼을 통해 일본 기업들의 움직임을 크게 3가지로 엿볼 수 있다.

우선 세계자동차 판매 1위 기업 도요타(Toyota)의 전기차 전환을 둘러싼 압박이다. 도요타는 지난 5월 31일(현지시각) 도요타의 상업용 트럭 사업부를 세계 최대 상용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독일 다임러 트럭(Daimler Truck)기업에게  매각했다. 이날 합병을 발표한 자리에서, 다임러 트럭의 마틴 다음(Martin Daum) 대표는 "두 그룹의 트럭 부문이 일본에서 합병한 것은 탄소중립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수적인 것"이라며 "우리는 향후 10년 안에 지난 120년 동안 성공적이었던 시스템을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으로 바꿔야 하며, 에너지 생산과 분배를 위한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한데, 이것은 너무 커서 혼자서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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