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100%재생에너지 국가 목표 달성 위해 블랙록과 협력

블랙록이 뉴질랜드를 위한 새로운 기후 인프라 전략을 발표했다고 에디가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전략은 20억 뉴질랜드 달러(약 1조5949억원) 규모로 뉴질랜드 정부가 2030년까지 100% 재생 가능한 전력 공급을 포함한 환경 목표와 UN 생물다양성 조약에 따른 약속을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 뉴질랜드의 전력 공급은 약 83%가 재생 에너지를 통해 이뤄진다. 특히 댐이 있는 강에서 수력 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므로 뉴질랜드 정부는 10년 안에 100% 재생 가능한 전기 시스템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100% 재생 에너지 공급으로 끌어올리려면 수십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전력 생산보다 전력망 업그레이드와 에너지 저장에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가 이런 목표를 달성하면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최초의 국가가 된다.

이 획기적인 이니셔티브는 뉴질랜드의 기후 리더십의 경제적 잠재력을 알리는 동시에 혁신적인 지역 기업의 개발을 촉진하고 고도로 숙련된 일자리를 창출한다.

크리스 힙킨스(Chris Hipkins) 총리는 에너지 및 자원부 장관 메건 우즈(Megan Woods)와 블랙록의 대표와 함께 오클랜드에 뉴질랜드 넷제로 펀드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힙킨스 총리는 펀드의 경제적와 환경적 의미를 강조했다. 총리는 이 펀드가 뉴질랜드의 혁신적인 기업인들이 회사를 육성하고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이며 재생 에너지 기술과 전문성을 촉진한다고 강조했다.

이 펀드의 주요 초점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배터리 저장 및 그린 수소 생산과 같은 청정 에너지 솔루션의 배치를 가속화하는 것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블랙록과 협력,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블랙록의 전략에는 풍력, 태양광, 에너지 저장, 전력망 인프라가 포함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재생 가능한 전기로 물을 전기 분해하여 제조되는 그린 수소까지 포함된다.

이 전략에는 자연 자본도 포함된다. 뉴질랜드는 2020년에 원주민 커뮤니티의 의견과 야심찬 목표에 따라 생물다양성 전략인 ‘아오테아로아(Aotearoa) 뉴질랜드’를 근래 업데이트했다. 생물다양성 전략을 업데이트한 후, 뉴질랜드 정부는 10년 동안 자연손실을 중단하고 대규모 복원을 촉진하기 위한 UN글로벌 조약에도 서명했다.

자연 자본 프로젝트를 만들면 민간 투자를 집중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투자 회수 기간이 길고 비재무적 혜택과 시대에 뒤떨어진 위험 관리 프로세스가 문제였다.

이에 블랙록은 기후 인프라 프랜차이즈에 따라 새로운 전략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2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프랜차이즈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저탄소 인프라와 자연 기반 솔루션을 구축, 확장하기 위해 민간 기업의 투자도 받는다.

블랙록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후 인프라 공동 책임자인 찰리 리드(Charlie Reid)는 새 펀드가 기관 투자자들에게 뉴질랜드의 빠르게 성장하는 기후 금융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는 보다 원활한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