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EU, 11월 COP28서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 다시 밀어붙일 듯

유럽연합(EU)이 작년에 이어 올해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서도, 이른바 '글로벌 화석연료 단계적 퇴출' 제안을 다시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COP27 정상회의에서도 EU 등을 주축으로 유사한 협상안이 제시됐지만 당시 200여 개국 중 80여 개국만 지지하는 데 그쳤다. EU는 11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을 앞두고 마련한 협상 입장 초안에서, "기후중립 경제로 전환하려면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해야 할 것이며, 화석연료 소비의 정점도 이미 근접했다"고 적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COP28 합의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구체적 합의가 도출될 경우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IMF "탄소감축 노력에도 '기후 부채' 늘어 2035년 139조달러 넘을 것“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가 탄소 배출로 일으킨 피해액 즉, 기후 부채(climate debt)를 산출한 결과 피해액이 2035년에는 139조달러(약 18경원)이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기후 부채(climate debt)란 탄소 배출로 벌어진 부정적 기후변화가 입힌 피해를 국가별 경제 규모와 화석연료 사용량 등을 종합해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지금까지 기후 부채를 가장 많이 진 나라는 미국이며, 앞으로는 중국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자들은 각국이 발표한 2030년 국제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충실히 지킨다고 가정하면 지금까지 누적된 기후 빚에서 9조6천억 달러(약 1경2676조원)를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자들은 특히, 이러한 정책을 지원할 여력이 없는 개발도상국들을 선진국들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기후정상회담, 아프리카 탄소배출권 위해 수억달러 약속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이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기후정상회담을 열고, 2030년까지 아프리카의 탄소배출량을 19배 늘리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아랍에미리트 투자자들은 지난해 이집트 COP27정상회의에서 시작된 아프리카 탄소시장 이니셔티브(ACMI)로부터 4억5000만 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탄소크레딧을 구입하기로 약속했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은 탄소크레딧, 탄소 상쇄 등 시장 기반 금융수단을 추진하고 있다. UAE는 아프리카 기후금융리더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HSBC자산운용도 2억달러(약 2600억원) 투자를 발표했다.

美, 직접공기포집 대규모 투자 본격화

미국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직접공기포집(Direct Air Capture·DAC) 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한다. 코트라 미국 댈러스무역관의 '미 에너지부, 텍사스루〮이지애나주 DAC 허브에 12억달러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11일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DAC 허브 프로젝트에 12억달러(약 1조58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프라법에서 DAC 허브 구축으로 책정된 35억달러(약 4조6200억원) 예산 가운데 집행되는 첫 번째 투자 발표로, 역대 탄소 제거 사업 중 최대 규모다. 미국은 탄소 제거 이니셔티브 수립, 세액 공제 및 인센티브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DAC 기술 연구 및 개발과 사업 참여 활성화를 촉진코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셸, 새 CEO 취임 후 탄소배출 절감 1억달러 투자 계획 비밀리에 취소

유럽 최대 석유 메이저인 셸 PLC가, 새로운 CEO가 취임하면서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해 투자하기로 공약한 1억달러(약 1300억원) 투자를 슬그머니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와웰 사완이 새로운 CEO로 취임한 지 6개월 만에, 연간 1억달러를 기업 간 상쇄 프로그램인 탄소배출권에 쓰려던 계획을 비밀리에 포기했다. 게다가 그는 6월 당초 공언한 대로 석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고, 2030년까지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이고 주주 이익을 늘리겠다는 전략의 대대적인 변화를 발표했다. 셸에 따르면, 당초 목표에 따른 실제 성과를 내기가 어려워 탄소 상쇄 목표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셸은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주들의 압력과 기후 위기를 완화하라는 시민사회의 압력을 해결하기 위해서 복잡한 상황에 처해있다.

에니, 이탈리아 최초의 탄소저장 허브

이탈리아에서 첫 CCS 프로젝트를 설립하기 위해서 CCS기술에 대한 투자를 위해 에니와 가스 그리드운영기업인 스냄(Snam)이 힘을 합쳤다. 이들이 이탈리아 아드리아해에 만들 계획인 허브는 매년 16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며, 이는 이 나라의 탄소집약적인 산업에서 나오는 연간 순배출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에니는 CCS허브를 통해 이탈리아를 남부 유럽의 탄소저장을 위한 중추적인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비평가들은 이 프로젝트가 화석연료 사용을 연장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美 텍사스, 테슬라 가상발전소 시범 운영 승인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에서 두 개의 가상발전소(VPP) 시범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는 승인 허가를 얻었다. 이 프로그램으로 테슬라 파워월 소유자는 태양광으로 생성한 전기를 텍사스 전력망(ERCOT)에 판매해 수익을 낼 수 있다. 향후, 테슬라는 6개의 다른 VPP 프로그램에 대한 승인도 얻을 예정이다. 텍사스는 테슬라 자체 유틸리티 프로그램인 테슬라 일레트릭도 등록한 상태다. 윌 맥아담스(Will McAdams) 텍사스 공공 유틸리티 위원회(PUCT)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텍사스에 있어 윈윈(win-win)이다"라며 "가정과 기업의 파워월 소유자는 자신이 공급하는 전력에 대한 대가를 받고, ERCOT은 신뢰성과 탄력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허리케인·산불' 기후위기에…보장 줄이는 美 보험사들

미국 보험업계가 최근 기후변화로 허리케인과 홍수, 산불 등 자연재해 발생이 급증하자, 관련 보험 대상·범위를 축소하거나 보험료를 인상하고 나섰다. 미국 5대 손해보험사인 올스테이트와 아메리칸패밀리, 네이션와이드, 이리보험그룹, 버크셔해서웨이 등은 기후변화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주택보험 등 상품 판매를 중단하거나 특정 자연재해 보장을 제외하겠다고 규제 당국에 통보했다. 미 보험사들이 지난 3년간 자연재해 보험금으로 지출한 비용은 2958억달러(약 391조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자연재해 보상으로 400억달러(약 53조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는 제대로 된 보장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호주, 최대 석탄발전소 폐쇄 연기할 듯…"재생에너지 아직 불충분“

호주 정부가 최대 석탄발전소인 오리진 에너지의 에라링 발전소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뉴사우스웨일스주 기후변화부 장관이 밝혔다. 당초 오리진은 지난해 전력 가격 하락으로 이익이 나기 힘든 것 등의 이유로 예정보다 7년 빠른 2025년에 에라링을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넬로페 샤프 뉴사우스웨일스 기후변화부 장관은 정부가 의뢰한 보고서가 에라링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며 연장을 권했으며, 정부가 오리진과 수명 연장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에라링은 '수익성 있는 자산'이었고 오리진은 폐쇄를 연기하기 데 강한 상업적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산화탄소가 문제, '직접 공기 포집'(DAC) 개발 추진하는 포르쉐

포르쉐 AG가 기후 변화 대응과 양산 시리즈의 효과적인 생산 공정을 위해,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추출하는 ‘직접 공기 포집 (DAC)’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르쉐AG R&D 이사회 멤버 마이클 슈타이너는 “DAC 기술을 차량 생산에 적용할 예정이며, 폭스바겐 그룹 이노베이션의 숙련된 팀과 e퓨얼 파트너 HIF 글로벌, 그리고 MAN 에너지 솔루션과 함께 칠레의 e퓨얼 플랜트에 DAC 파일럿 시설 통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DAC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어디서든 이산화탄소를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의 확장도 가능하다. 하루 오니 e퓨얼 파일럿 플랜트의 필터 시스템을 위한 전기는 재생 에너지인 풍력 에너지로 생성하며, 필요한 열은 e퓨얼 공장의 수소 생성 공정으로 공급할 수 있다.

아마존, 머스크와 저탄소 운송계약 체결

아마존과 머스크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해상운송협약을 발표했다. 2023~2024년 협정에는 바이오연료를 사용하는 2만개의 FFE컨테이너 운송이 포함돼 있으며, 이는 석탄 5000만파운드 연소에 해당하는 4만4600미터톤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가져올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아마존은 204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갖고 있으며, 스코프3 배출량이 전체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한다. 이번 협약의 파트너인 머스크는 ‘에코딜리버리 프로그램(ECO Delivery Program)’을 운영하는데, 놋객연료로 대체해 주고, CO2 저감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제공함할 계획이다.

MS, 사상 최대 영구 탄소제거 계약 체결

MS가 DAC(공기중 직접포집) 기술회사인 허룸(Herloom)과 31만5000톤의 탄소를 제거하기 위한 다년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지금까지 가장 큰 탄소제거 계약 중 하나다. 허룸은 파트너인 바텔 및 클라임웍스와 함께 현재 운영중인 최대 DAC 시설 용량의 250배가 넘는 영구적인 심층 지하처장을 위해 대기로부터 연간 100만톤이상의 탄소를 포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루이지애나의 프로젝트 사이프레스를 개발하고 있다. MS와의 이번 계약은 지난달 사이프러스 프로젝트가 미 에너지부에 의해 선정된 두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최대 6억달러(약 8000억원)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선진국 녹색성장? 그린워싱일뿐…탄소중립 220년 걸린다"

기후 위기 속에서 경제 성장과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녹색 성장'이 주목받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성과가 미미한 '그린 워싱'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부 선진국에서 경제 성장을 이루면서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탈동조화(decoupling)가 일어났지만, 지구 기온 상승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의미 있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속도라면 탄소 중립에 도달할 때까지 '할당된 탄소 예산'의 5~162배(평균 27배)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하게 할당된 탄소 예산에 맞추려면 선진국은 2025년까지 연 30%, 2030년까지 연 38%의 감축이 필요하다. 그나마 가장 앞서가는 영국의 경우도 2025년까지는 지금 감축 속도의 5배, 2030년까지는 7배로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Social(사회)

EU, '빅테크 특별규제' 삼성만 제외…애플·구글 등 6개 사 확정

EU 집행위원회는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디지털시장법(DMA)상 특별 규제를 받게 될 대형 플랫폼 사업자를 의미하는 '게이트키퍼'(Gatekeeper) 기업 6곳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매출 등 EU가 정한 정량적 요건에 따라 '잠재적' 규제 대상이라고 자진 신고한 7개 사 가운데, 삼성만 최종명단에서 제외된 것이다. 나머지 6개 사는 알파벳, 아마존, 애플, 바이트댄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로, 이들이 제공하는 SNS 플랫폼, 앱스토어, 운영체제(OS) 등 총 22개 주요 서비스가 규제 대상이다. 해당 기업들은 이날부터 약 6개월간 DMA를 준수할 수 있도록 일종의 유예기간이 부여되며, 내년 3월부터 본격 규제된다. 의무 불이행 시 전체 연간 매출액의 최대 10%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위반이 확인되면 과징금이 최대 20%까지 상향 조정될 수 있다.

애플·MS, EU 독점규제 대상서 '아이메시지·빙' 제외 시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유럽연합(EU)의 새로운 플랫폼 독점 감독 규정의 적용대상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제외시키려고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EU 집행위원회에 디지털시장법(DMA)의 규제 대상 목록에서 빙과 아이메시지를 제외하도록 로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빙, 아이메시지 등이 거대하거나 시장을 지배하지 않는 위치에 있다고 주장하며 DMA 게이트키핑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설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의 시장지배력과 달리 빙 검색은 작은 점유율을 가졌다. 애플도 iOS와 앱스토어와 달리 아이메시지의 월간활성사용자(MAU) 수가 4500만명에 도달하지 못해 타사 서비스와 상호운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美FTC, 이달 아마존에 반독점 소송"…구조개편 등 초강수 꺼낼 듯

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르면 이달, 아마존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의 기업 구조 자체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초강수를 꺼낼 들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 FTC가 이달 말 아마존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아마존 측은 FTC 위원들과 화상으로 만났으나, FTC의 반독점 우려를 해소할 만한 타협안을 가져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FTC가 ‘구조적 조치’(Structural remedies) 같은 초강수를 꺼낼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적 조치는 사업 매각 등 기업의 구조적 개편을 법적으로 강제하는 조치를 말한다.

“글로벌 생성AI 규제 내가 먼저”…EU 국가 주도권 경쟁

인공지능(AI)의 경이적인 발전에 따라, EU(유럽연합) 국가들이 신속하게 규제 틀을 마련하고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유럽이 지향하는 방향은 AI의 무법지대와 하향식 국가통제의 조율이다. 포브스지가 유럽 각국의 생성AI 규제 움직임과 동향을 보도했다. 스페인은 최근 EU 최초의 AI 감독기관인 스페인 인공지능 감독기관(AESIA) 설립을 발표했다. 독일은 AI의 연구나 기술교육 투자를 확대하는 광범위한 AI 행동계획을 공표했다. 영국 정부는 의회위원회로부터 AI 거버넌스를 더 신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얼마 전 영국은 투명성과 공평성 원칙을 중심으로 한 AI 거버넌스 백서를 공표했다. EU가 선구적인 AI법을 완성하면서, 스페인 독일 등 회원국은 각각 규제기관을 만들어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Supply Chain(공급망)

영국 최대 '리튬 매장지' 개발…유럽 핵심 공급지 꿈꾼다

영국 최대 규모의 리튬 매장지가 개발될 예정이다. 최근 광물 기반 특수 솔루션 분야의 선두 주자인 이머리스(Imerys)가 브리티시 리튬(British Lithium)의 지분 80%를 인수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영국 및 유럽은 주요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줄여 기후 변화 목표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이머리스는 오는 2030년까지 유럽 리튬 생산량의 20% 이상을 확보, 유럽 최대 리튬 생산업체로 거듭날 목표를 밝혔다. 알레싼드로 다자 이머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영국과 유럽에서 선도적인 리튬 공급업체가 될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케미 바데노흐 경제부 장관은 "이머리스와 브리티시 리튬의 이번 합작 투자는 영국의 첨단 제조 산업을 성장시키고 미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 배터리 광물 탈(脫)중국 해법 부상

아프리카가 전기차 배터리 광물 전쟁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에 코발트·니켈·리튬 등 핵심 광물이 풍부해,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른 까닭이다. 아프리카는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 등에 많이 들어가는 코발트·니켈·리튬 등이 많다는 점이 주목된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넘어야 할 장애물도 만만치 않다고 지적한다. 우선, 아프리카 국가의 자원민족주의를 넘어서야 한다. 또한, 아프리카에는 숙련된 노동자와 기반 시설이 부족하고, 일부 국가는 정부가 부패해 있어 광물 개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중국이 아프리카 광산 개발에 앞서 투자한 상황이라, 투자 대비 수익이 높을지도 의문이다.

재생에너지가 쏘아 올린 ‘현대판 노예제’…“공급망 내 강제노동 점검해야”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강제노동 등으로 생산된 설비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0~2022년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공급망 내에서 발생한 현대판 노예 사례는 510건에 달한다. 지역으로 따지면, 태양광 패널의 주 재료인 폴리실리콘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중국의 신장 위구르 자치구, 리튬이온 배터리 필수 소재인 코발트를 가장 많이 채굴하는 콩고민주공화국이 대표적이다. 보고서에서 “재생에너지 설비에 필요한 금속 채굴과 관련한 ‘현대판 노예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공급망이 비슷한 기업이 함께 고민해야한다”고 밝혔다.

 

ESG Investing(ESG 투자)

글로벌 벤처캐피탈, 너도나도 광산 투자…'보물 캐기' 러시, 왜?

벤처 투자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전통산업에 최근 벤처캐피탈(VC)의 투자가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광업 회사들이 VC에서 5억5000만달러(약 73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았다. 채굴업에 VC들이 눈을 돌린 건 희토류의 가치가 급상승한 시대 변화의 결과. 희토류가 국가안보상 중요해진 측면도 있다. 친환경적 채굴 및 에너지 기술은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클린테크'라는 특징도 ESG 등 변화된 투자환경을 주목하는 VC들이 채굴업을 다시 보는 배경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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