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KPMG의 보고서 표지/홈페이지
미국 KPMG의 보고서 표지/홈페이지

반ESG 바람이 기업의 ESG경영을 흔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확인된다. 

ESG투데이는 19일(현지시각) 최근 미국 KPMG가 기업의 리더 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전했다.

 

ESG 전략이 재무에 긍정적 영향 43%, 부정적 영향 6%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ESG 전략이 M&A, 신제품 기회, 인재 및 고객 유지에 이르는 영역에서 비즈니스 및 재무 결과에 점점 더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KPMG가 발표한 새로운 설문 조사에 따르면, ESG 보고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 대한 신뢰도가 높다.

이번 조사는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10억 달러(약 1조3294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의 ESG 전략을 담당하는 200명 이상의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의 92%는 북미에 본사를 둔 회사며, 67%는 3~4개 관할권에서 ESG에 대해 보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비즈니스 리더들은 지속 가능성과 기업 전략 사이의 연관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응답자의 43%는 기업의 목표와 환경 목표가 5년 전보다 더 밀접하게 일치한다고 보고했다. 이러한 결과는 직원 수가 1만 명 이상인 대기업에서 66%로 특히 두드러졌다.

비즈니스 리더들은 ESG가 비즈니스에서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하는 영역으로 M&A의 효율성을 꼽았다. 응답자의 41%는 ESG가 주요한 재무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40%는 2~5년 내에 ESG의 재정적 가치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업 비즈니스 리더 중 43%는 ESG가 재무 성과를 개선했다고 보는 반면, 6%는 재무성과가 떨어졌다고 답했다. ESG가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부문들은 그 외에 인재 채용 및 유지(37%), 프리미엄 가격 책정으로 인한 수익 증가(37%), 자본 비용 절감(38%)이 꼽혔다.

 ESG가 재무 성과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즈니스 리더들이 많았다./보고서
 ESG가 재무 성과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즈니스 리더들이 많았다./보고서

경기 침체에도 ESG 확대가 55%, 축소는 26%

지난해 KPMG 조사에서는 59%가 경제적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ESG 노력을 일시 중지하거나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5%가 잠재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ESG 노력을 확대한 반면 약 26%만이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진은 지속 가능성 진행 상황과 노력에 대한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했지만, 이러한 압력의 가장 큰 원인은 규제 기관이 아니라 공급망 파트너로부터 나왔다.

응답자의 88%는 이해관계자가 '상당한' 또는 '대량의’ ESG 보고와 투명성을 요구한다고 대답했다. 이는 규제 기관이 요구한다고 응답한 80%보다 많다. 더 많은 ESG 투명성을 요구하는 다른 주요 소스는 직원(82%), 기관 투자자(81%) 및 고객(81%)이었다.

그러나 투명성을 개선하라는 압력이 여러 이해관계자로부터 형성되는 반면, 응답자 중 약 절반(53%)만이 미국에서 지속 가능성 보고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25%만이 미래에 ESG가 요구하는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미국, EU 및 기타 지역에 관할권을 갖고 있는 기업의 3분의 2는 3~4개 관할권에서 보고해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22년 3월에 처음 도입되어 자체 기후 관련 보고 규칙의 마무리를 연장했지만, 설문 조사 응답자의 40% 이상이 ESG를 늦추거나 완전히 중단했다고 응답했다.

ESG 보고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응답자들이 보고한 주요 과제에는 1만 건의 서류 제출을 위해 환경 보고 데이터를 제때에 완료하는 것이 포함됐다. 50%는 이 문제를 "중요" 또는 "매우 중요한" 과제로 꼽았으며, 그다음은 보고를 관리할 리소스 및 인재 비용이 중요한 과제(46%)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데이터 수집, 관리, 보고에 투자(46%),  지속 가능성 전략을 보고 요구 사항에 맞추는 것(45%)도 중요하다고 보았다.

 

경영진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역시 시간 부족

한편, 비즈니스 리더들이 ESG에서 가장 걱정하는 문제는 ESG요구사항을 해결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점(51%)이었다.

규제 불확실성 및 변화하는 요구 사항(44%),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과 참여(42%), ESG관련 리스크 및 평판 훼손 완화, 단기 재무 목표와 장기 ESG 목표의 균형(40%) 등도 걱정거리였다.

끝으로 비즈니스 리더들은 인공지능이 ESG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영역으로는 운영효율성 최적화 및 낭비 감소(52%)가 손꼽혔다.

그다음으로는 ESG이니셔티브의 영향 측정(47%), ESG과제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 생성(47%), ESG데이터의 품질과 양의 향상(26%)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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