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000억달러(약 2177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자산운용사에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강화를 요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기후 스튜어드십(수탁자 책임)에 대한 자산소유자 성명서에는 영국의 스코티시 위도우스(Scottish Widows), 피플스 파트너십(People’s Partnership), 브루넬 연기금 파트너십(Brunel Pension Partnership)을 비롯해 호주부터 미국까지 총 26개의 금융기관과 연기금이 참여했다.
이들은 운용사들이 투자 대상 기업들의 기후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 호주 맥쿼리 NZBA 탈퇴...글로벌 금융권 '넷제로 이탈' 가속
- 미 연준, 녹색금융협의체(NGFS) 탈퇴...그 영향은?
- 블랙록, 또 한보 물러서…美테네시주 안티ESG 소송 종결
- 줄 이은 기후동맹 탈퇴 여파, NZAM 활동 중단 발표
- 블랙록에 퇴직연금 맡긴 아메리칸 항공, "연방법 위반"... 월가, 정치적 압박 속 연이은 NZAM 탈퇴
- 월가 대형 은행들, NZBA 잇따라 탈퇴... 금융업계 기후대응의 행방은?
- 기후 연합 GFANZ의 입장 변화...모든 금융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
- 골드만삭스, 넷제로은행연합(NZBA) 탈퇴 선언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들, 환경·사회 주주제안 지지율 최저 기록
- 영국 최대 연기금, ESG 후퇴 이유로 미 SSGA로부터 280억파운드 회수
- 국민연금, 기후변화 중점관리 선언했지만… 주주활동 ‘전무’
- 아비바 인베스터스, 탄소 감축 미흡 기업 투자 철회 방침 포기
- 日 2500조원 연기금 GPIF, ESG 투자 방침 재확인…美 후퇴 흐름과 대조
-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주식시장 불안 속 부동산·재생에너지 투자 확대”
- 트럼프 압박에도 블랙록, 미주 스튜어드십 의결권 관리 강화
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