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7000억달러(약 2500조원) 규모의 일본 연금적립금관리운용 독립행정법인(GPIF)이 지속가능성 관련 투자를 장기 수익 실현을 위한 핵심으로 간주하며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3월 31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연기금 중 하나인 GPIF는 환경 및 사회 문제 관리가 운용 전략의 근간이라고 같은 날 발표한 ‘지속가능성 투자 정책’ 문서에서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의무를 완화하거나 폐지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흐름을 거부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GPIF, 175조원 규모의 자산을 ESG 지수 추종 방식으로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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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