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가 기후변화로 인한 천문학적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각) 보험중개사 갤러거 리(Gallagher Re)의 보고서를 인용해 연간 1500억달러(약 220조원)의 재해 보험 손실이 '뉴노멀'이 됐다고 보도했다.
예측 불가 기후재해 손실 눈덩이... 전통 모델로는 감당 못해
보험업계에서는 재해로 인한 손실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연일 나오고 있다. 독일 재보험사 뮌헨리는 지난 1월 2024년 전 세계의 자연재해로 인한 보험 손실이 갤러거 리의 예측과 유사한 수치인 1400억달러(약 205조원)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는 이전 30년 평균인 600억달러(약 88조원)의 2배를 넘는 수치이며, 자연재해 총피해액은 3200억달러(약 469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의 보험·재보험 시장인 로이즈에 따르면, 허리케인 밀턴과 헬렌 등 대규모 재해로 주요한 배상 청구 비율이 7.8%로 증가했으며, 2024년 세전 이익은 96억파운드(약 18조원)로, 2023년의 107억파운드(약 20조원)보다 감소했다고 보험 전문 미디어 인슈어런스 비즈니스는 20일(현지시각)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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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