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채권(catastrophe bonds·캣본드) 시장이 기후변화, 인플레이션, 도시 밀집화로 인한 재해 리스크 증가에 따라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헤지펀드 퍼맷캐피털매니지먼트(Fermat Capital Management)의 공동창업자 존 서(John Seo)는 “재난채권 시장이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유럽과 미국에서 재건 비용이 급등하면서 시장 확대의 핵심 동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5년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명목 기준 리스크 노출이 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재난채권(catastrophe bonds) 시장이 올해 20% 성장하며 600억달러(약 8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재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지만 재보험의 흡수 여력은 떨어지면서, 재난채권이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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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