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산업 행사인 ‘SNEC PV+ 태양광 발전 전시회’가 11일(현지시각) 상하이에서 개막한 가운데, 중국 태양광 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최대 규모의 태양광 연례 콘퍼런스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지만 과잉투자와 가격 붕괴로 업계 전반에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세계 태양광 설비 신규 설치량은 2020년 150GW(기가와트)에서 지난해 600GW로 4배 늘었지만, 중국 내 주요 제조사들은 가격 폭락과 공급과잉으로 1분기에만 80억위안(약 1조136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해당 손실은 중국 5대 태양광 제조사인 JA솔라테크놀로지, 진코솔라, 롱지그린에너지, 퉁웨이, 트리나솔라 등에서 발생했다.
중국 태양광 기업 GCL테크놀로지홀딩스 주공산(Zhu Gongshan) 회장은 “공급과잉은 여전히 머리 위에 '드리운 다모클레스의 검(언제든 위협이 닥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가 공급 구조를 바로잡을 수 있는 결정적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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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이 editor
hani@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