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가정용 태양광 배터리 설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7월 보조금 지급 프로그램을 시행한 이후, 하루 1000대 이상의 가정용 배터리가 설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5년 내 누적 설치 용량이 1만MW(메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호주 전체 석탄 발전용량의 절반에 해당한다.
영국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각), 호주 연방정부가 ‘더 저렴한 가정용 배터리(Cheaper Home Batteries)’ 프로그램을 시행한 지 3주 만에 1만1536건의 설치 신청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태양광 패널과 연계해 가정용 배터리를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최대 30%를 정부가 현금으로 지원하는 보조금 제도다. 배터리 용량 기준 5~100kWh(킬로와트시) 배터리가 지원 대상이며, 보조금은 최대 50kWh까지만 적용된다.
호주 청정에너지규제청에 따르면, 최근 3주간 설치된 배터리 중 약 40%가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집중됐다. NSW는 주정부 차원의 별도 보조금도 운영하고 있어, 가상발전소(VPP)와 연계할 경우 추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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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이 editor
hani@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