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이라는 책을 발간하고, 오는 21일 ‘ESG플러스 포럼’ 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 책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념과 역사, 최근 동향, 국민연금 ESG 투자 전략과 방향 등을 일반 국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한다.

ESG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의미, 필요성 등 이론과 사례를 망라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ESG 종합지침서’로, 김용진 이사장과 관련 부서 실무진이 직접 집필에 참여해 국민연금의 입장과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한다.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ESG플러스 포럼’은 해당 책 발간에 맞춰 금융권과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함께 ESG 투자에 관한 국민연금의 역할 및 한국형 ESG의 발전 방향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김 이사장의 발제와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활성화에 따른 ESG 투자 추진 방향’ 발표, 국내 자산운용사, 기업 및 공기업 대표가 패널로 참여하는 ESG 주요 이슈 ‘토크 콘서트’ 등으로 구성됐다.

김용진 이사장은 발제를 통해 "이 책이 국민연금 ESG 투자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ESG 확산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국민연금 ESG 투자 확대는 장기수익과 안전성을 높이는 등 국민 노후 자산의 수호자라는 공단의 본질적 사명에 부합하므로, 책임투자를 보다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국민연금의 ESG 경험과 역량의 공유를 통해 우리나라의 ‘ESG 생태계’를 활성화 하는 등 ‘국민연금 ESG플러스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한편, 국민연금은 이번달 말 기금운용위원회서 네거티브 스크리닝 도입을 검토한다. 핵심은 ‘탄소배출 절감’, 석탄 투자 배제다. 

지난달 열린 제5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에선 석탄채굴·발전산업에 대한 투자제한 및 배제 전략 도입 여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국제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 절감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연금도 국내 가장 큰 공적 기관투자자로서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5차 위원회에선 네거티브 스크리닝 전략을 적용할 산업군을 어떻게 한정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과 구체적인 적용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대신 이르면 30일 열리는 기금위에선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김용진 국민연금 이사장은 “네거티브 스크리닝을 어디까지 적용할지를 두고 기금위에서 상당한 논의가 있었고 대안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투자 제한 대상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직접 운용하는 주식자산 가운데 약 37.7%인 27조원에 대해 책임투자 기조를 적용하고 있고, 2022년까지 전체 자산의 절반에 책임투자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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