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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COP26에 불참 선언을 한 가운데,  누가 총회에 참가할지 않을지가 초유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COP26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의 197개 당사국을 중심으로 초청장을 보냈으며, 초청장을 받은 대상국의 답신을 기다리고 있다. <임팩트온>은 홈페이지 및 국내외 보도 자료를 바탕으로, 참석과 불참 의사를 밝혔거나, 밝히지 않은 국가 행위자들을 살펴봤다.

 

COP26 참석...한일정상회담과 무거운 발걸음

 COP26에는 환경 및 기후 정책을 활발히 펴내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COP26 주최국인 영국과 파트너 국가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호주, 터키, 스웨덴, 아르헨티나 등 여러 국가가 참석 의사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COP26에 직접 참석하겠다고 밝히면서 COP26에서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두고,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참석 발표도 관심을 받게 됐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6일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으로, COP26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호주의 스콧 모리슨 총리도 처음에는 COP26에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결국 참석하겠다고 결정했다. 지난달 CNN은 COP26에서 호주가 '악당 노릇'을 할 공산이 짙다고 전망했다.  호주는 BHP, 우드사이드페트로리엄과 같은 거대 석유 기업을 보유한 국가로, 넷제로 계획 및 기후 대응 관련 국제적 비판을 받아왔다. 

터키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도 참석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총회에 오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는 2053년 넷제로 목표를 발표하여, 낮은 기후 목표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으며, EU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에 발생한 산불 외에도 올해 발생한 산불이 133건으로, 2008년~2020년 동 기간에 발생한 평균 43건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정상 외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도 참여하는데, 유럽의 에너지 대책인 '툴 박스'를 COP26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COP26 불참 및 미정...기후대응 논란 많은 국가가 대부분

COP26에 참여하지 않는 국가들은 기후에 관해 국제적 비판을 받거나, 국가 정책상 2050년 넷제로 목표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기후 행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 총회에 참석하는 그레타 툰베리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COP26은 큰 변화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들의 불참을 비판했다.

 COP26 불참국 중에 가장 화두에 많이 오르내리는 국가는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인 중국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COP26 불참의사를 밝혔고, 대신 시젠화 중국 기후특사가 참여하게 된다.  중국이 참석하지 않는 기후 회의가 무슨 의미가 있냐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주최국인 영국은 시진핑 국가주석 대신 중국 기후특사의 참석으로 중국과 기후협력을 긴밀히 진행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으로 COP26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5일(현지 시각)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러시아가 2060년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해 환영한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에너지 화상회의에 참석해서, 유럽과 아시아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발언했다. EU의 에너지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 잠시 제동을 걸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COP26 참석 여부를 밝히고 있지 않은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혐의로 제소되어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국립환경연구소(INPE)의 자료를 바탕으로 아마존의 산림벌채가 감소했다는 주장을 해왔는데, 이 발언에 대해 그린피스를 비롯한 글로벌 환경단체가 아마존 우림 파괴 현장을 찍은 사진을 배포하는 일도 벌어졌다. 

중국,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도 불참하거나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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