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회석을 이용해 대기에서 직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한 에어룸이 기후 투자자들에게 5촌300만달러의 투자금을 조달받았다./ 에어룸
석회석을 이용해 대기에서 직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한 에어룸이 기후 투자자들에게 5촌300만달러의 투자금을 조달받았다./ 에어룸

값싸고 구하기 쉬운 석회석을 이용해 대기에서 직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한 미국 신생기업 ‘에어룸 카본 테크놀로지(Heirloom Carbon Technologies, 이하 ‘에어룸’)’에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굴지의 기후 투자자들이 5300만 달러(643억원)를 투자했다고 블룸버그 그린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넷제로(탄소중립)를 목표화 함에 따라 탄소 상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기업이 직접적으로 탄소를 제거하는 것에는 재정적으로나 시간적, 기술적으로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외부의 온실가스 감축실적(credit)을 구매하는 것이 현재로써는 타당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나 삼림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는 외부 기관으로부터 필요한 양의 탄소 크레딧을 구입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특히 값싼 탄소상쇄 크레딧은 효과성 대비 과장이 심하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많은 기업들이 탄소 상쇄를 위해 거래하는 산림 조성 사업의 경우, 오래전에 식재된 나무의 탄소 흡수량은 측정가능성이나 영속성 등이 충분하지 않아 탄소 배출 품질이 저하되곤 한다. 

이로 인해 대기에서 탄소를 직접 제거하는 기술이 탄소 상쇄 고품질 면에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 아니라, 복잡한 단계와 고가의 포집 설비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톤당 3달러(3600원)에 거래되는 풍력 발전소 또는 삼림 조성 프로젝트보다 배출권 가격이 수십배 가량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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