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두위원회(United Soybean Board, USB)가 ‘대두(콩) 지속 가능성 개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미국 내 대두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최적화하고 기타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주요 성과가 기록되어 있다.
USB의 지속 가능한 대두 농업을 위한 노력
미국 내 대두 농업은 2025년까지 토지 사용, 토양 침식 및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미국대두위원회는 농부들을 대신해 토지, 물, 에너지 및 기타 천연 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지속해왔다. 대두 농업에 드론, 태양열 발전 등의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관행을 현대식으로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 "1980년에 시작된 이런 노력은 지난 40년 동안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미국대두위원회는 설명한다.
먼저 대두 1부셸((bushel) (미국 기준 27.2kg)당 토지 이용 효율이 48% 증가하고, 60%의 관개용수 사용 효율 또한 높아졌다. 더불어 에너지 사용 효율과 온실가스 배출 효율이 각각 46%와 43% 올랐다. 1 에어커(약 1224평)당 34%의 토양을 보존하는 성과도 이뤘다. 그 결과 이전과 거의 같은 양의 토지를 사용해 대두 농사를 지었을 때 콩 생산량이 130% 증가했다.
폴리 루랜드(Polly Ruhland)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가 지속 가능한 절차로 공급되는 식품, 사료, 연료 및 수천 가지 종류의 기타 비식품 제품을 요구하게 되었다. 미국 대두가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큰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대두위원회의 목표는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성을 최적화하는 것”이라며 “대두 농업을 하는 미국 농부들과 함께 이뤄낸 진전을 토대로 식량 안보 및 지속 가능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속 가능한 농업을 통해 대두 수확량 증가해
미국 대두 농업을 하는 농부들은 덮개 작물, 윤작 및 경작지 보존 등의 다양한 지속 가능성 모범 사례를 사용해 수확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동시에 대기에서 탄소를 포집하고 토양, 물 및 기타 귀중한 천연자원을 보존함으로써 이러한 이익을 실현해 내고 있다. 드론과 같은 정밀 농업 장비 및 기술의 발전도 지속 가능한 농업을 지원하는 데 한몫했다.
이러한 노력은 유엔(UN)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 를 실행에 옮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미국대두위원회는 UN이 제시한 17가지 지속 가능발전 목표 중 두 번째인 ‘굶주림 없는 세상(zero hunger)’을 지원하며,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 기후 변화와 그에 대한 대응, 육상 생태계 보호, 글로벌 파트너십과 같은 다른 목표 또한 교차로 지원하고 있다.
농업뿐만 아니라 바이오 연료로 쓰임새가 확장되고 있는 대두
USB는 대두를 농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용도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두를 착유한 뒤 남은 부산물인 대두박과 기름 성분을 연료로 전환해 화석 연료와 발암 물질에 대한 대안으로 내세우고자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USB는 석유 디젤연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86%까지 줄일 수 있는 대두유 기반 바이오연료를 개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2019년 미국 농무부(USDA)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대두는 플라스틱, 페인트 및 접착제에서 발견되는 화학 물질의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다. 그밖에 미국 내 460만 개의 이상의 바이오 기반 일자리 또한 생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대두위원회는 앞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기후 스마트 농업을 널리 알리고, 몇 년 동안 지속 가능한 미국 대두 농업에 대해 광범위하게 측정한 뒤 다시 보고서를 작성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