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가 이번에 만든 ‘EU 그린딜’ 패키지 안에는 건설 부문이 따로 마련됐다. EU 집행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건설 생태계는 EU 부가가치의 거의 10%를 차지하며, 500만 개 이상의 기업에 약 2500만 명이 고용되어 있는 산업군”이라며 “건설 산업은 EU에만 43만곳이 있으며, 매출액은 8000억 유로(1080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건설산업은 주로 중소기업이 대다수 포진해있어, EU의 중요한 경제적·사회적 자산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건물은 EU 자원 채취와 소비의 50%를 차지하며, 연간 총 폐기물 발생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또 건물은 EU 에너지 소비량의 40%, 에너지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의 36%를 차지한다.
때문에 위원회는 2011년부터 시행중인 ‘건설제품 규칙(Construction Products Regulation)’ 개정을 통해, 건설제품의 환경 및 기후 성능을 평가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프레임워크를 만들 계획이다. 새롭게 개정될 건설제품의 요구조건은 제품의 설계 및 제조가 내구성이 좋고, 수리 가능하고, 재활용 가능하고, 재제조하기 쉽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위원회는 “특히 건설 제품 데이터베이스와 디지털 제품 여권을 포함한 중소기업에 대한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새로운 건설제품 규칙과 관련한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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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junior editor
jen214@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