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포장지 선택에 있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안내하는 ‘SPHERE’ 프레임워크를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SPHERE는 ‘의사결정을 위한 포장지 지속가능성의 전체론적 평가(Sustainability in Packaging Holistic Evaluation for Decision-Making)’의 준말이다.
포장지의 역할이 제품을 보호하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대다수의 포장지는 포장을 벗기는 순간 그 기능을 잃어버리고 폐기물로 전락해 환경 부담을 높인다. 비닐, 플라스틱 등 화석연료 기반의 포장지 사용률이 높아지고, 과대포장이 많아지면서 탄소배출은 물론 토양오염까지 악화되고 있다.
WBCSD는 유럽연합과 미국에서 매년 발생하는 생활 폐기물 중 3분의 1이 포장지이며, UNEP는 플라스틱 포장이 미치는 부정적 환경영향의 자본 비용이 최소 400억 달러(49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SPHERE' 6개 원칙...환경 부담이 적은 포장지를 위한 의사결정
기업의 포장지 재활용 비율 확대와 폐기물 저감 조치 노력은 청정경제 전환이라는 거대한 국제적 흐름 속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 WBCSD는 이 노력을 돕기 위해, 기업이 지속가능한 포장 옵션을 선택하도록 안내하는 도구를 비롯해 기준, 방법론 등이 등장하고 있지만 개별적인 도구일 뿐, 환경적 영향을 모두 아우르는 프레임워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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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editor
hyojin@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