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투자자에 대항하기 위해 기업들이 고용한 투자자문사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1위에 랭크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행동주의 투자자에 대항하기 위해 기업들이 고용한 투자자문사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1위에 랭크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지난해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표적으로 삼은 기업들의 금융 자문사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가장 많이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표적으로 삼은 기업은 엑손모빌, 듀크 에너지, IFF 등이 대표적이다. 

 

레피니티브, 행동주의 펀드와 기업의 활동 현황 분석 결과 발표

글로벌 금융시장정보 분석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e)가 지난 3일, 자체 데이터를 분석을 통해 상위 9개 자문 회사가 186개의 캠페인에 금융 자문을 위해 활동했다고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021년 한 해 동안 35개 캠페인에 대해 조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진행한 28개 캠페인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이는 행동주의 주주들의 경영 개입을 방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엔진 넘버원이 기후 문제를 이유로 엑손모빌의 이사진을 교체한 이후로 행동주의 투자자의 행보가 많은 주목을 받았고, 이후 행동주의 주주들을 방어하는 방법 또한 기업들 사이에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해 행동주의 주주들은 엑손모빌(ExxonMobil), 듀크 에너지(Duke Energy), IFF(International Flavors and Fragrances), 랩코프(LabCorp), 달러트리(Dollar Tree)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다양한 캠페인을 벌였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2020년 29개에서 5개 증가한 34개 캠페인에 참여함으로써 2위를 차지했고, 지난 2020년과 2019년, 가장 많은 자문을 했던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올해 33개 캠페인에 참여함으로서 3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해동안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엇 매니지먼트
지난해 한해동안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인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엇 매니지먼트

 

행동주의 투자자 중 가장 바쁜 회사는 엘리엇 매니지먼트

행동주의 투자자는 기업의 지분을 매입한 뒤 회사 경영에 개입하는 전략을 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20년에는 187개 캠페인을 벌였다. 

2021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활동을 보인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엘리엇 매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2020년 16개 캠페인에 참여한데 이어 지난해 14개 캠페인을 시작해 가장 바쁜 활동가의 자리를 지켰다. 자나 파트너스(Jana Partners)는 2020년 5개에서 증가한 8개 캠페인에 참여했다.

행동주의 주주들과 함께 가장 바쁘게 활동한 로펌은 올샨 프롬 울로스키 (Olshan Frome Wolosky)인 것으로 알려졌다. 활동주의 주주들을 위한 85건의 계약을 진행했다. 활동가를 위한 캠페인을 포함해 총 40개의 활동에 참여한 빈슨 앤 엘킨스(Vinson & Elkins LLP)는 2위를 차지했다. 시들리 오스틴(Sidley Austin LLP)는 36개의 캠페인을 진행해 3위를 차지했다.

머로우 소달리(Morrow Sodali)와 이니스프리(Innisfree M&A Incorporated)는 기업 주주들이 선정한 최고의 법률 대리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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