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인플레이션 연동 그린본드를 발행한 프랑스 재무청 홈페이지
이번에 인플레이션 연동 그린본드를 발행한 프랑스 재무청 홈페이지

프랑스의 채무·현금 관리 기관인 재무청(이하 AFT)은 40억 유로(5조3739억원)의 녹색채권(Green bond)을 새롭게 발행한다고 미디어 ESG투데이가 2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발행되는 그린 본드는 유럽 소비자물가지수(담배는 제외)에 지수화된 프랑스 최초로 인플레이션과 연계되어 있는 정부 발행 그린 본드다. 0.10%의 이율로 만기가 2038년 7월 25일이다.

이번 발행으로 프랑스는 지속가능한 금융 시장의 선구자로서 지위를 계속 갖게 됐다고 ESG투데이는 밝혔다. 이번 거래로 지금까지 발행된 녹색채권의 잔액은 2017년 이후로 494억 유로(65조7630억원)가 된다고 한다. 

 

프랑스가 국가 벤치마크 그린본드를 발행한 첫 번째 국가

프랑스는 2017년에 70억 유로(9조4043억원)를 발행하면서 국가 벤치마크 그린 본드를 발행한 첫 번째 국가였다.

이 채권은 프랑스 그린 본드 발행 펀드에서 투자 대상 지역을 상술한 '그린 OAT 기본계획(Framework for the Green OAT)'에 따라 발행됐다. 프랑스 재무청(AFT)은 기후변화 완화, 기후변화 적응, 생물다양성 보호, 오염 통제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로 올해 그린 본드의 지원 지출은 총 150억 유로(20조1522억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채권에 대한 수요는 매우 강력했고, 주문 수요는 거의 7배인 270억 유로(36조2739억원)를 초과했다. 220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거래에 참여했으며, 절반 이상이 녹색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 

바클레이스(Barclays), BNP파리바(Paribas), 크레디트 아그리콜(Crédit Agricole) CIB, 나틱시스(Natixis),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 등과 같은 거대 금융기관이 이 거래에 참여했다. 약 230명의 최종 투자자가 참여했다. 금액은 은행 29%, 자산운용사 28%, 연기금 15%, 공적기관 14%, 보험사 10%, 헤지펀드 5%로 배분됐다. 

 

유로존 국가에서 수요가 강력했다

투자자의 지리적 분포는 프랑스 29%, 이탈리아 8%, 독일 4% 등 유로존 국가가 16%를 차지했는데 유로존 국가를 중심으로 국내외 수요가 강했다. 나머지 투자자들은 영국 20%, 북유럽 국가 12%, 아시아 7% 기타 유럽국가 3%에서 왔다. 국외 투자자의 비율은 1%에 불과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Crédit Agricole) CIB의 채무 자본 시장 SSA의 전무이사 겸 책임자인 피에르 블랑댕(Pierre Blandin)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부터 투자를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인 시점에서, 사상 최초의 인플레이션 연동 그린 본드를 발행해, 투자가의 수요를 충족시킴으로써, 그린 본드 시장의 발전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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