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나 르노는 폐기될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낡은 배터리 용도 변경과 에너지 저장 장치에 대한 수요 급증을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추정에 따르면, 그리드 규모 배터리에 대한 세계적인 투자는 2020년 40억달러(5조1000억원)에서 2021년 68억달러(8조7000억원)로 성장했다.
IE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도로에는 1000만대의 전기차가 돌아다니고 있으며, 이 수치는 2030년까지 3억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범람하는 전기차는 폐배터리에 대한 가치 있는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서큘러 에너지 스토리지(Circular Energy Storage) 리서치사는 "2030년 약 170만대가 재사용될 수 있으며, 시장 가치는 총 51억달러(6조5000억원)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기차 배터리는 충전 및 방전시 품질이 저하된다. 운전자는 배터리 용량이 20% 이상 손실될 때까지 10만 마일 이상 달릴 수 있으며, 이 때가 성능이 현저하게 저하되는 시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서큘러 에너지 스토리지사는 용량이 약 60%로 줄어들 때까지 그리드에서 저장장치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재활용 회사들은 오래된 전기차 배터리에서 코발트 등 원재료를 채취해 새로운 배터리를 만드는 기술에 사용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재활용이 되기 전에, 사용된 배터리는 그리드에서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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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ditor
kitty8510@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