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기업 BP는 2030년까지 ‘다른 종류의 에너지 기업’이 되고 2050년까지 운영, 생산, 판매에 걸쳐 순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다. 

BP의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 중 하나는 탄소 오프셋(Offset)이다. 이 탄소 오프셋은 주로 재조림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데, 이 사업이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만든다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있었다. 

탄소 오프셋은 나무를 보호해 포획된 이산화탄소를 가치 있는 상품으로 바꾸는 수단이다. 탄소 상쇄제도의 일환으로 쓰인다. BP는 오프셋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해 오프셋을 만드는 지역사회에 보상하고 그렇게 얻은 오프셋을 제3자에게 매각하거나 직접 사용해 기업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멕시코 코티틸라 지역의 나무. 이를 재조림하는 작업으로 BP는 탄소 오프셋을 얻을 수 있었다/블룸버그
멕시코 코티틸라 지역의 나무. 이를 재조림하는 작업으로 BP는 탄소 오프셋을 얻을 수 있었다/블룸버그

2019년 멕시코의 코티틸라 지도자들은 줄어드는 숲을 보호하고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말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하루 6달러 40센트를 벌기 때문에 좀 더 나은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비영리단체 중 하나인 세계자원연구소(WRI)와 BP가 함께 참여했다.

2년간 작업을 통해 코티틸라 주민들은 지난해 말 처음으로 연간 지급을 받았다. 그러나 지역 주민 133명에게 지급된 금액은 약 40달러(약 5만2000원). 노동의 가치가 거의 없는 셈이었다. 코티틸라 주민들은 4만4000달러(약 5700만원)를 받거나, 최소한 최근 취소된 멕시코 정부 보호 프로그램에서 지원받을 금액이었던 8100달러(약 1000만원)와 맞먹기를 바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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