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후공시 의무화를 발표했을 때, 가장 논란이 된 지점은 바로 스코프(Scope) 3에 관한 것이었다. 기업의 직접배출량에 해당하는 스코프(Scope) 1과 2와 달리, 스코프 3는 기업의 통제권 밖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속가능미디어 그린비즈는 기업의 고민거리가 된 스코프3의 배출량 계산과 영향을 줄이는 방법을 1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스코프 3는 협력업체, 총판, 파트너 및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활동을 포함하여 기업이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활동에서 발생한다. 직접 관리하지 않는 배출량을 측정하고 줄이는 것은 어렵지만 필요하다. 왜냐하면 배출량의 상당부분이 스코프3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린비즈는 "이제 스코프1과 2만으로 평가받는 시대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며 "오늘날 스코프3 데이터를 기후공시에서 누락한 조직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전체 기후 영향에 대한 불완전한 그림을 제공하고 있다고 비판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스코프3의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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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hong@impact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