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1일(현지시각) 상장기업들의 기후 공시 의무화 규정 초안을 발표했다. SEC는 60일 간 의견 수렴 기간을 갖고, 규정을 도입할 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SEC가 공개 의견을 받겠다고 발표하자, 규정 도입에 관한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 옹호 비영리 단체인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은 21일 공시 의무화 규정에 지지 성명을 냈다. 트레이시 루이스(Tracey Lewis) 퍼블릭 시티즌 정책 고문은 “SEC의 제안은 투자자를 보호하며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을 보장하며, 이를 지원하는 자본을 형성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했다.
반면, 팻 투미(Pat Toomey)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는 SEC의 임무를 훨씬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팻 투미 의원은 “러시아가 에너지 전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비선출 규제당국(SEC)이 에너지 비용을 높일 당파적 투표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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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