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계적으로 ESG 투자 열기는 다소 꺾이는 듯 보인다.
글로벌 펀드 평가사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ESG 펀드 자금 유입액은 올 2분기 326억달러(약 43조9400억원)로 1분기 유입액(966억달러)보다 약 62%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5년 만에 처음으로 16억달러(약 2조1500억원)의 ESG 펀드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내 ESG 투자도 침체 분위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 3조9875억원 수준이던 ESG 펀드 설정액은 30일 기준 3조7901억원으로 1974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ESG 채권 설정액도 2조2844억원에서 1조9813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지난 5월 국제금융센터는 ▲금리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ESG 주력 자산 수익률 부진 ▲ESG 자산 전반에 녹색프리미엄이 붙으며 고평가 부담 ▲ESG 평가 기준 회의론이 부상하며 ESG 투자가 둔화하고 있다는 리포트를 발간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도 ESG 투자를 확대하는 부자가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FT)는 “적어도 일부 부유층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접근은 최근 광범위한 투자 커뮤니티에서 나타난 ESG의 반발과는 대조적”이라며 “많은 부유한 부자들은 지속가능한 투자 전략을 고수하고 있고, 세계 최고 부자들 중 일부는 환경문제에 더 활동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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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editor
kitty2988@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