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탄소국경조정제 도입에 직격타를 맞은 철강기업의 변화가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일본 최대 철강회사 신일본제철은 내년 저배출 철강제품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저탄소강 1000만톤을 팔겠다고 밝혔다. 일본 JFE 스틸은 2030년까지 약 72억달러(약 10조원)를, 인도 JSW 스틸은 약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 투자 계획을 내놨다.

신일본제철은 15일 "내년부터 철강 제조 공정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였다는 인증을 받은 철강제품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9월 말까지 저탄소강을 30만톤 공급할 계획이다. 신일본제철은 일본 최대 철강기업이자 조강 생산량 기준 세계 4위 철강사다. 저탄소강 공급 일정을 내놓은 것은 세계2위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일본제철이 두 번째다.

신일본제철은 인증에 따라 제조 공정을 개선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의 합계를 특정 철강제품에 할당하는 이른바 ‘매스밸런스(mass balance)’ 방식을 채택할 계획이다. 저탄소강은 올해 하반기 상업 운전을 개시할 예정인 서일본의 세토우치 공장에서 생산된다. 히로하타 제철소에 탄소를 감축하는 전기 아크로(EAF)를 설치했는데, 여기서 감축된 탄소를 저탄소강 제품에 할당하는 방식이다. 이전 공정은 석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 철을 원료로 하는 반면, EAF는 전기와 금속 스크랩을 사용한다. 

신일본제철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3년 대비 30% 줄이겠다는 목표와 함께 2030년에 저탄소강 공급량을 1000만톤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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