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유) 지평 기업경영연구소, ‘한국 TCFD Status Report 2021’ 보고서 발간
법무법인(유) 지평 기업경영연구소(소장 정영일)는 지난 6일, "한국 100개 기업의 평균 TCFD 공시율은 23%로 나타났다"고 '한국 TCFD Status Report 2021’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평 기업경영연구소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TCFD 연계 보고를 하고 있는 한국 기업 총 100개의 TCFD 연계 보고 현황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기업의 TCFD 이행현황을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시사점을 찾기 위해 모든 기업의 실명을 익명화하여 진행하였으며, 개별 기업의 평가를 하지는 않았다괴 지평은 밝혔다.
TCFD는 2018년부터 공시 현황 보고서(Status Report)를 매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발간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나온 2021 공시 현황 보고서(Status Report)는 TCFD 지지 선언을 한 2600개의 기관의 현황과 우수사례, 권장사항을 담았다. TCFD 자체 보고서와 별개로 국내 기업의 TCFD 공시 현황을 보고서로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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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사 TCFD 연계 보고 공시율 평균 23%, 모든 기업이 30% 이하 공시율로 미흡
조사 대상을 분석한 결과, TCFD 관련 별도 보고서를 발간하거나(7개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서 내 INDEX 공시(37개 기업), 별도 챕터 공시(53개 기업)를 하는 등 TCFD 권고안 연계 보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 공시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국 기업들의 TCFD 공시율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분석 결과, 총 한국 100개 기업의 평균 공시율은 23%로 나타났다.
섹터별로 보면, 금융 섹터(총 19개 기업) 평균 공시율은 22%이고, 비금융 섹터(총 81개 기업) 평균은 23%, 이외 모든 기업의 공시율은 30% 이하를 기록했다. 다른 나라 기업들의 TCFD 연계 보고와 비교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한국 기업들의 TCFD 연계 공시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경영진 역할)과 전략(온실가스 배출량)에는 강점,
위험관리(위험식별, 평가 프로세스)에서는 약점 두드러져
TCFD 4대 영역으로 분석한 결과, 금융 섹터와 비금융 섹터 모두 지배구조(금융 섹터 27%, 비금융 섹터 26%)와 지표와 목표(금융 섹터 37%, 비금융 섹터 34%)에서 높은 공시율을 나타냈다. 반면에 금융 섹터는 위험 관리 영역(9%)에서, 비금융 섹터는 전략 영역(14%)에서 가장 낮은 공시율을 보여 약점을 드러냈다.
TCFD 11개 권고 공개항목 중 전반적으로 강점이 있는 항목은 G-b(경영진역할) 항목과 M-b(온실가스배출량)이었다. 특히 금융 섹터와 비금융 섹터 모두, M-b(온실가스 배출량) 항목에서 가장 높은 공시율을 기록했다.
그 이외의 항목은 모두 낮은 공시율을 나타냈는데, 특히 금융 섹터와 비금융 섹터 모두, R-a(위험식별ᆞ평가프로세스) 항목에서 가장 낮은 공시율을 보였으며, G-a(이사회감독), S-a(단ᆞ중ᆞ장기별 기후관련 위험과 기회 파악) 항목과 S-b(기후관련 위험과 기회의 영향) 항목도 낮은 공시율을 나타냈다.
대부분 TCFD 권고안에 대한 경험과 기술적 능력이 미흡
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이 TCFD 권고안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들은 기후변화 이슈가 조직에 미치는 전환 및 물리적 위험과 기회에 대한 파악, 위험과 기회의 재무적 영향에 대한 파악, 시나리오 분석 방법에 대한 이해와 적용 방안에 대한 역량 제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TCFD 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구체적인 적용 경험에 대한 공유 등을 위한 정부는 물론, 비금융권과 금융권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지평 기업경영연구소 정영일 소장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부분을 보완하여 TCFD에 대한 대응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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