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교통부 홈페이지
미국 연방정부 교통부 홈페이지

미 바이든 행정부는 10일(현지시각) 2050년까지 미국 교통 부문의 거의 모든 배출물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략과 조치를 모아놓은 미국 교통 탈탄소를 위한 국가 청사진을 발표했다고 ESG 투데이가 보도했다. 

제니퍼 M. 그랜홈(Jennifer M. Granholm) 에너지부 장관, 피트 부티기그(Pete Buttigieg) 교통부 장관, 마르시아 퍼지(Marcia Fudge)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마이클 S 레이건(Michael S. Regan) 환경보호청 행정관이 공동으로 발표했다. 청사진은 지난해 9월 기관들이 서명한 역사적 양해각서(MOU)의 첫 번째 이정표다. 

 

탈탄소 청사진에는 운송 편의성과 효율성을 개선 전략도 포함되

탈탄소의 청사진에는 높은 운송 비용을 해결하고 공정하고 저렴하고 접근 가능한 운송 옵션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배출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운송 편의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도 포함되어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통령 취임 첫날 미국의 파리협정 복귀를 시작으로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약속하고 2030년 경제 전반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50~52% 줄이겠다는 중간 목표를 마련하는 등 기후행동을 핵심 초점으로 삼았다. 또한, 바이든은 초당적 인프라법(이하 BIL)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이하 IRA)을 포함하여 깨끗한 인프라와 에너지에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할당하는 법을 도입했다.

이번에 발표한 운송부문의 탈탄소화 청사진
이번에 발표한 운송부문의 탈탄소화 청사진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는 육상, 항공, 해상 여행과 운송이 미국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면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피트 부티기그 미 교통부(DOT) 장관은 "교통정책은 주택 및 에너지 정책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미국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교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통합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청사진은 수송 배출량의 49%와 21%를 차지하는 경차(LDV)와 중형, 중형트럭, 버스(이하 MHDV) 등 각 주요 운송수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2050년 순배출량 목표를 달성하려면 신규 경차(LDV) 판매를 제로 배출차량(ZEV)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2030년대 중반쯤이면 화석연료 기반 차량이 제로 배출차량(ZEV)로 빠르게 대체되고, 중형, 중형트럭, 버스(MHDV) 등은 차량의 종류와 용도가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제로 배출차량으로 전환하려면 더 광범위한 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핵심 조치는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과 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 및 규정의 이행,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 차량, 배터리 및 충전기 성능 개선을 위한 자금 지원 연구 및 혁신, MHDV 화석 연료 차량을 대체하는 기술 등이 필요하다. 

또 항공, 그리고 청정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 청정 솔루션 구축 확대에 초점을 맞춘 중기(2030-2040) 조치, 제로 배출차량(ZEV)에 대한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완전 교체 지원 및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전환을 보장하는 조치와 같은 장기(2040-2050) 계획이 필요하다.

한편, 운송 부문은 미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수백만 미국인, 특히 혜택 받지 못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교통비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연간 가계지출이며, 가장 가난한 미국인들에게 교통비의 재정적 부담은 불균형적이고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높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MPACT ON(임팩트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