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즈니스, 에너지 및 산업 전략부(이하 BEIS)를 분할해서 영국 최초로 '에너지 보안 및 넷제로 부서'를 신설한 영국 정부가 아예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다고 로이터가 20일(현지시각) 전했다.

새로운 태스크포스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영국민의 가계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창설했다. 공동 의장에는 내셔널웨스트민스터 은행(이하 NatWest)의 앨리슨 로즈(Alison Rose) 사장을 지명했다. 

태스크포스는 영국내 및 상업용 건물과 산업 공정 전반에 걸쳐 2030년까지 7년 동안 영국의 총 에너지 수요를 2021년 수준과 비교하여 15% 줄이는 로드맵을 만들 것이라고 영국 정부는 성명서에서 밝혔다. 

이 태스크포스의 창설은 지난 7일 영국 정부가 에너지 보안 및 넷제로 부서를 신설하면서 신설 부서가 우선적으로 추진할 6가지 업무를 발표했다. 즉, ▲넷제로 전략의 합법화 ▲저탄소 에너지 전환의 사회적, 경제적 혜택 활용 ▲에너지 보안 법안 통과 ▲에너지 시장 인프라 확충 ▲새로운 에너지 효율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 마련 ▲부서 간 협업 개선이다.

  태스크포스의 공동 의장으로 지명된 앨리슨 로즈 사장/NatWest 은행 홈페이지
  태스크포스의 공동 의장으로 지명된 앨리슨 로즈 사장/NatWest 은행 홈페이지


이 가운데 이번 조치는 새로운 에너지 효율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 마련을 실천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제레미 헌트(Jeremy Hunt) 재무장관은 2035년까지 건물과 산업계의 연간 에너지 소비를 15%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헌트 장관은 60억파운드(약 9조원)의 추가 에너지 효율성 지출을 확인했지만 재원의 할당을 빠르면 2025년까지 연기했다. 

헌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영국의 녹색산업은 2030년 말까지 1조 파운드(약 1558조원)의 가치가 있는 핵심 성장 부문이다. 영국 기업과 우리 국민이 녹색 산업 분야의 성공을 완전히 공유하고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금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헌트 장관이 21일 CEO, 설립자 및 녹색 기업 지도자들 100명과 함께하는 정상 회담에 참석해서 로즈 사장의 임명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태스크포스에는 에너지 안보부와 넷제로 장관 마틴 캘러넌(Martin Callanan) 경이 공동 의장으로 포함되어 있다.

에너지 보안 및 넷제로 장관 그랜트 샤프(Grant Shapps)는 “나는 사람들의 에너지 요금을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 및 원자력과 같은 더 저렴하고 혁신적인 에너지원에 대한 투자를 통해 향후 10년 이내에 도매 에너지 가격을 최저 수준으로 낮추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국영 대출 기관인 NatWest의 CEO인 로즈 사장은 "에너지 효율 개선은 저탄소 환경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더 큰 경제 안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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