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전기차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영국의 배터리 제조업체 브리티시볼트는 파산한 후 호주의 배터리 스타트업인 '차지 인더스트리(Charge Industries)에 팔렸다.
컨설팅 그룹 EY는 지난 6일(현지시각) 7일 이내에 브리티시볼트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EY는 그동안 브리티시볼트의 경영 과정을 관리해 왔다.
브리티시볼트의 파산과 인수는 영국 보조금 정책의 한계를 보여준다는 비판이 있다. FT에 따르면 미국은 IRA가 시행된 후 전문 배터리 회사 70개가 세워졌다. 영국은 스타트업을 18개월 동안 실사하다가 자금조달 라운드를 놓쳤고, 정부 투자가 없어 민간의 후속투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프로젝트의 실패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 사례는 IRA에 맞불놓는 EU에 경종이 되는 사건이다. 볼보는 최근 유럽이 IRA에 준하는 녹색 보조금 제도를 추진하지 못할 경우에 미국으로 투자를 돌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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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