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광고 규제 NGO인 ASA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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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광고 규제 기관인 광고심의위원회(ASA, Advertising Standards Authority)는 탄소 중립과 넷제로라는 용어 사용을 포함하여 소비자에게 지속 가능성을 주장하는 광고주를 위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고 ESG투데이가 13일(현지시각) 전했다.

ASA는 영국의 광고 산업의 자율 규제 기관이다. ASA는 법를로 정한 조직이 아니므로 법률을 해석하거나 집행할 수 없다. 그러나 ASA의 광고 관행 강령은 대부분 법률을 광범위하게 반영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지침을 발표하기에 앞서, 광고심의위는 탄소 중립과 넷제로 주장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및 환경에 대한 광번위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환경 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소비자 참여가 있는데, 이러한 참여는 소비자의 환경 광고에 대한 반응과 이해에 영향을 끼친다.

▲탄소 중립과 넷제로가 가장 일반적으로 접하는 주장이었지만 그 의미에 대한 합의는 거의 없었다. 그런 용어의 정의를 단순화하고 표준화하기 위한 상당한 개혁 및 정부와 같은 공식 기관에서 주장을 단속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시민들은 탄소 중립 주장이 탄소 배출량의 절대적인 감소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것임을 암시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었다. 탄소 주장에서 상쇄의 잠재적 역할이 밝혀지면 소비자가 잘못 인도되었다고 느낄 수 있다.

▲항공 여행, 에너지와 자동차 광고에 대한 주장은 더 많은 관심을 끄는 경향이 있었고, 상쇄의 잠재적 역할이 밝혀지면 더 큰 실망을 초래할 수 있다.

▲시민들은 광고의 탄소 오프셋(상쇄)와 목표에 대해 더 많은 투명성을 요구했다.

새로운 광고 지침의 표지
새로운 광고 지침의 표지

이같은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영국 광고심의위는 광고주에게 다음과 같은 지침을 밝혔다.

▲자격이 없는 탄소 중립, 넷제로 또는 이와 유사한 주장을 사용하지 말 것. 이러한 주장의 근거를 설명하는 정보는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때문에 생략해서는 안된다.

▲마케팅 담당자는 탄소 배출량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있는지 또는 상쇄에 대한 주장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포함하여 소비자가 제품이나 제품 제조에서 배출량이 없거나 거의 없다고 잘못 가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넷제로 달성 또는 탄소 중립 달성과 관련된 미래 목표에 기반한 주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검증 가능한 전략에 기반해야 한다.

▲광고에서의 주장이 상쇄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 이런 주장은 이 지침에 명시된 객관적 주장에 대한 일반적인 증거 기준을 준수해야 하며, 마케터는 사용 중인 상쇄 체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광고 주장에 대한 적격 정보를 포함해야 하는 경우, 소비자가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해당 정보를 쉽게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주장의 중요한 부분에 대한 접근성이 충분해야 한다. 제대로 된 정보가 눈에 잘 띄지 않을수록, 주요 주장에서 멀어질수록, 해당 주장이 소비자를 오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광고심의위는 "이번에 개정된 광고 지침이 발효된 후 최대 6개월 동안 모니터링을 수행하여 광고의 탄소 중립과 넷제로 주장에 대한 광고 지침의 영향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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