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인도 포함 전 세계에서 탄소배출 감축 전략으로 주목
전 세계 탄소배출량 3위 국가인 인도가 탄소배출량 감축 전략으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각) 에코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8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에너지 사용 법안을 개정해 오는 207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 석유천연가스부(MoPNG)는 지난 4월 발표한 ‘친환경 변화: 인도 석유·가스 부문의 저탄소 전환(The Green Shift: The low carbon transition of India’s Petroleum & Natural Gas)’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석유·가스 산업의 에너지 전환 계획을 강조한 바 있다.
CCUS는 화석연료나 바이오매스 등 자원을 연료로 사용하는 시설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를 재사용하거나 다른 지역에 영구 저장하는 기술이다. 블룸버그NEF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의 탄소 포집 용량은 지난 2020년보다 약 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CCUS에 대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CCUS 기술, 지구온난화 완화의 ‘키맨’ 될 것
에코비즈니스는 주요 국가에서 CCUS 기술에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로 탄소배출량을 단시간에 감축하기 어려운 산업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꼽았다.
인도기술연구소(IIT)의 비크람 비샬(Vikram Vishal) 부교수는 "전 세계에서 화석연료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유지되는 한 CCUS기술은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비샬 부교수는 CCUS 기술의 효과 자체가 높은 데다가 직접공기포집(DAC) 기술이나 바이오 에너지 프로젝트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도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에너지공사 협력 통해 자체 CCUS 프로젝트도 개시해
인도 정부가 소유한 석유·가스 기업인 인도석유가스공사(ONGC)는 최근 노르웨이의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Equinor)와 CCUS 중심 저탄소·탄소포집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인도는 자체 탄소포집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인도석유가스공사는 인도석유공사(IOCL)와 협력해 인도 내에서는 최초로 파이프라인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대규모 탄소포집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인도 정부가 소유한 기업들은 CCUS뿐 아니라 태양광, 풍력, 바이오연료, 녹색 수소 등 다양한 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인도석유가스공사는 오는 2050년을, 인도석유공사는 오는 2046년을 목표로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구자라트 석유공사 산하 구자라트에너지관리연구소(GERMI)의 비스와짓 로이(Biswajit Roy) 소장은 “인도에 매장된 석유와 석탄은 수출되지 않을 것”이라며 “화석연료 기업들 역시 배출량 감축을 위한 여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에코비즈니스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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