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엘리베이터 제조사로 친숙한 독일의 티센크루프(Thyssenkrupp)가 유럽연합(EU)로부터 23억 달러(약 2조9034억원)의 보조금을 확보했다. 이 보조금은 티센크루프의 뒤스부르크(Duisburg)의 녹색 철강 공장에 대한 것으로, 정통한 소식통을 통해 로이터에서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결정은 빠르면 목요일이나 다음 주에 나올 수 있지만, 규제당국 상황에 따라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미국과 중국의 청정산업에 대한 보조금 전쟁에서 EU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유럽 전역의 기업들에게 녹색 생산시설 보조금을 주고 있다. 이번 독일 티센크루프의 막대한 보조금도 이와 같은 정책의 일환이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메일 논평에서 "티센크루프에 대한 지원을 놓고 독일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으며 최근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 소식은 노동자들이 정부 보조금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고 우려해서 시위를 계획하자 하루 앞서 나왔다.
티센크루프는 직접환원철(DRI) 공장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한데, 이는 가장 오염이 심한 강철생산과정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다. 녹색 철강 공장은 2026년 말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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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표 editor
ho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