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농 북미가 IRA 법안을 통해 받은 보조금으로 기후 스마트 농업을 발달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농 북미
다농 북미가 IRA 법안을 통해 받은 보조금으로 기후 스마트 농업을 발달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농 북미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된 지 약 1년이 되어가는 가운데, IRA로 인해 도움을 받은 분야 및 기업에 대한 분석이 차례로 나오고 있다.

미국의 환경 미디어 그린비즈는 다농 북미(Danone North America)를 통해 IRA의 투자가 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조명했다. IRA 조항을 구현하는 방법과 IRA가 제공한 제도를 활용하고자 하는 다른 기업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다농은 IRA가 시행되기 전부터 정책을 옹호한 바 있다.

다농은 2025년까지 전 공급망의 탄소 중립을 이루고, 2030년까지 전체 탄소 배출량을 50% 줄이겠다는 기후 목표를 지니고 있다.

다농은 지속가능한 식품정책 연합(Sustainable Food Policy Alliance)과 같은 동맹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전례 없는 투자가 시행되도록 노력해왔다. 창립 멤버는 다농 북미와 글로벌 제과 브랜드인 마스(Mars), 네슬레 USA, 유니레버 미국 등이 있다.

IRA가 시행된 후에는 공급망 전반에 걸쳐 농장 투자 규모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공공-민간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 농무부(USDA)의 지원을 받았다. 기후 스마트 상품을 위한 파트너십이 대표적이다. 70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최대 28억달러(약 3조5784억원)를 투자하는 이 파트너십에 다농 또한 선정되어 USDA로부터 7000만달러(약 895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다농은 이 보조금을 혁신적인 거름 관리를 통해 낙농업에 대한 메탄가스 배출을 줄이고, 미국산 귀리를 지속적으로 재배 및 추적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며, 추적 가능한 식품 등급과 사료를 위한 유기농 콩 가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다농 북미는 농부 파트너를 지원해 5만4386톤 이상의 탄소를 격리하고 48만188톤 이상의 토양 침식을 방지했다고 전했다.

 

다농 북미, IRA로 기후 행동에 가속

IRA의 파트너십 자금 RCPP 제안을 받은 이후 다농은 2030년까지 우유 공급망에서 메탄 배출량을 30% 절대 감축하기로 했다./ 다농
IRA의 파트너십 자금 RCPP 제안을 받은 이후 다농은 2030년까지 우유 공급망에서 메탄 배출량을 30% 절대 감축하기로 했다./ 다농

다농 북미의 공공 업무 및 재행 농업 정책 담당 부사장인 크리스 아다모(Chris Adamo)는 “다농 북미는 이미 IRA가 통과되기 전 자금을 구현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했지만 IRA를 통해서 기후 행동이 더 빨리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농에게 식자재를 공급하고, 공급망 전체에서 GHG 배출을 줄이려는 농장은 USDA의 환경품질 인센티브 프로그램 EQIP(Environmental Quality Incentives Program) 또는 미국을 위한 농촌 에너지 프로그램 REAP(Rural Energy America Program)를 비롯해 필요한 경우 전문가 팀이 농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환경 보호 혁신 보조금(Conservation Innovation Program) 또는 지역보전 파트너십 프로그램 RCPP(Regional Conservation Partnerships Program)와 같은 IRA 기금을 받는 다른 프로그램은 전체 전략 내에서 농민과의 협력과 같은 파트너십을 위해 미국 농무부(USDA)의 더 많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5월, USDA가 다농에 IRA의 파트너십 자금 RCPP에 대한 제안 요청을 한 이후 다농은 2030년까지 우유 공급망에서 메탄 배출량을 30% 절대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우유 공급망은 다농 전체 메탄 배출량 중 25%를 차지하고, 이중 70%는 우유, 나머지 30%는 간접 유제품 성분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다농은 ‘글로벌 메탄 공약’ 부합한 첫번째 회사가 되었으며 이후 다농은 메탄에 대한 다 현재 전략을 보완하고 식물 기반 제품에 대한 유연한 옵션을 다양화할 수 있는 추가 투자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다농은 해초 사료 첨가제로 소의 메탄 배출을 80% 감축하는 스타트업 심브로시아에 7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여러 활동을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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