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영리환경단체인 클라이밋 파워(Climate Power)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표된 이후 미국 내 10만개 이상의 청정에너지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클라이밋 파워
글로벌 비영리환경단체인 클라이밋 파워(Climate Power)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표된 이후 미국 내 10만개 이상의 청정에너지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클라이밋 파워

지난 6일(현지시간), 글로벌 비영리환경단체인 클라이밋 파워(Climate Power)는 지난 8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발표된 이후 미국 내 전국적으로 10만개 이상의 청정에너지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부분의 일자리는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및 텍사스 주에서 생겨났으며 풍력, 태양광 및 전기자동차(EV) 제조 부문은 전기기사, 정비사, 건설 노동자 및 기술자를 포함하는 새로운 직책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이밋 파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풍력, 태양광 및 EV 제조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이밋 파워
클라이밋 파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풍력, 태양광 및 EV 제조부문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이밋 파워

 

IRA 보조금 규모는 3690억 달러

보고서는 1월 말까지 기업들이 미국의 소도시와 대도시에서 90개 이상의 새로운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총 895억달러(약 112조원)의 신규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애리조나, 미시간 및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에 생기는 40개의 새로운 배터리 제조 시설이 포함된다. 지금까지 22개 회사가 앨라배마, 오클라호마, 미시간에서 EV 제조를 신규 또는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추가로 24개 회사가 콜로라도, 오하이오, 텍사스에서 풍력 및 태양광 제조를 확장할 계획을 내놓았다. 

IRA는 의회에서 통과된 사상 최대 규모의 기후 법안으로 배출량 감축, 청정에너지 제품 제조 및 환경 정의 이니셔티브 발전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위해 3690억달러(약 464조원)의 자금을 제공할 계획을 지니고 있다. 이 법안에는 무탄소 에너지 생산에 대한 세금 공제도 포함되어 있다.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정치경제학 연구소는 향후 10년 간 9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더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정치경제학 연구소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정치경제학 연구소는 향후 10년 간 9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더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정치경제학 연구소 

 

향후 10년간 900만개 이상 일자리 더 창출될 것

지난 6일(현지시간), 클라이밋 파워의 전무이사인 로리 로데스(Lori Lodes)는 성명을 통해 ”기업들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제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좋은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을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IRA가 통과되기 전, 환경 노동 분야 비영리 단체인 블루그린 얼라이언스(BlueGreen Alliance)와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정치경제학 연구소(University of Massachusetts Amherst Political Economy Research Institute)는 IRA 법안으로 인해 10년간 약 912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통과되기까지 몇 달이 남았고 이미 수백만 명의 미국인에게 기회를 창출할 제조 산업의 새로운 성장인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붐의 단계에 진입했다”라고 덧붙였다.

로데스는 2020년에 오바마와 클린턴 행정부에서 근무한 존 포데스타(John Podesta)와 함께 클라이밋 파워를 공동 설립했다. 지난 9월, 포데스타는 클라이밋 파워 이사회를 떠나 바이든 행정부에 합류해 기후 패키지의 구현을 감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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