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곡물기업 카길이 전세를 낸 8만톤급 벌크선에 돛을 달아 첫 항해를 마쳤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FT 등이 21일(현지시각) 밝혔다. 선박의 연료 소모율을 줄이기 위해 사상 처음 돛을 시험하고 있는 것이다. 연료 사용량이 줄면 탄소 배출량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유럽연합의 온실가스 배출권에 포함되는 ‘해운’ 운송부문의 규제 압박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과, 다른 부문과 달리 항공이나 해운의 경우 대체연료가 매우 비싸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최근 온실가스 연구에 따르면, 이 산업은 283개의 석탄화력발전소만큼 많은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내뿜었다.
카길은 2030년까지 글로벌 공급망 배출량을 제품 톤당 30% 줄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카길의 전세 벌크선은 풍력 추진용 돛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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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란희 chief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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