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공시기준을 담당하는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이 22일(현지 시각)중소기업에 대한 보고기준 공개초안을 발표했다.
EU는 지속가능성 보고 대상을 5만 개 기업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24년초부터 500명 이상의 대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공시를 시작했다. 2025년에는 종업원 250명 이상(또는 매출액 4000만유로 이상) 기업 대상, 2026년에는 공익 및 상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공시 초안에는 공익 및 상장 중소기업(ESRS LSME)과 비상장 중소기업(ESRS VSME)에 대한 자발적인 표준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초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협의할 수 있는 기간은 오는 5월 21일까지다. 의견은 온라인 설문지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EFRAG은 공시에 대한 필드 테스트 참여자를 지난 12월 20일부터 모집해 왔다. 모집 마감일은 이달 말까지다.
공익 및 상장 중소기업, 26년부터 공시…일반과 상세 섹션으로 구분
공익 및 상장 중소기업(LSME)에 대한 공시법안은 26년 1월 1일에 발효되고, 비상장 중소기업(VSME)은 자발적으로 표준을 활용하여 공시할 수 있다.
새로운 표준은 일반 섹션과 상세 측정 섹션으로 구분된다. 일반 섹션은 지속가능성 보고의 ▲일반 요건 ▲일반 공시 ▲정책, 행동 및 목표로 구성되어 있다. 상세 측정 섹션에서는 ▲환경 ▲사회 ▲기업(비즈니스) 행동에 대한 지표를 자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이 이 기준에 맞춰 환경 정보를 공시한다고 할 때 전반적인 정보를 일반 섹션에 적게 된다. 에너지 소비 및 믹스, 스코프 1,2,3의 온실가스 배출량, 탄소배출권으로 조달한 온실가스 제거 정보, 기후의 물리 및 전환 리스크로 인한 예상 재무 영향, 오염, 미세 플라스틱, 물 소비 및 생물다양성 영향 등에 대한 상세한 지표는 두 번째 섹션에 기재해야 한다.
LSME에 대한 의견은 이 설문지를 통해 제출할 수 있고, VSME에 대한 의견은 여기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현장 테스트의 참가 신청은 메일 주소로 요청해야 한다. LSME는 LSME@efrag.org이고 VSME는 VSME@efrag.org로 보내야 한다.
ESRS를 제정하는 EFRAG-SRB의 파트릭 드 캄부르 의장은 “중소기업은 유럽 경제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한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이어 ESRS에 기반한 공시를 수행하게 되는데, 정보 공개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두 표준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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