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르노 자동차가 왕년의 소형차 R5를 다시 저렴한 전기차로 부활시켰다./영국 르노 홈페이지.
 프랑스의 르노 자동차가 왕년의 소형차 R5를 다시 저렴한 전기차로 부활시켰다./영국 르노 홈페이지.

내년 유럽연합(EU)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목표가 새롭게 발효되면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유럽에 공장을 짓고 저가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유럽 자동차 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 자동차 업계는 배출 규제에 따른 막대한 벌금을 피하고 중국산 전기차에 맞서기 위해 어쩔 수 없이 70여 개의 전기차 모델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EU의 배출 기준을 위반하면 막대한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를 최대한 늘려야 하며, 이를 위해 가격을 최대한 낮추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13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파리 모터쇼에서 스텔란티스의 중국 파트너 립모터(Leapmotor)는 2만 유로(약 2968만 원) 이하의 저렴한 전기차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프랑스의 르노는 2만5000유로(약 3710만 원) 수준의 전기차 모델 R5의 주문을 받고 있다. R5는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르노에서 오랫동안 판매했던 소형차 모델명으로, 당시 석유 가격이 급등하던 시기에 작고 가벼운 차체로 높은 연비를 자랑했다.

중국의 BYD는 한발 더 나아가 내년에 1000만 원대 소형 전기차 '시걸(Seagull)'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저가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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