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Elliott Investment Management)가 영국 에너지기업 BP의 재생에너지 전략 철회를 압박하면서, ESG 펀드 업계는 BP에 대한 투자 적격성 여부를 두고 입장이 갈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BP가 석유·가스 투자 확대와 재생에너지 투자 축소 방침을 발표한 뒤 ESG 펀드로부터 2억달러(약 288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이와 동시에 3억1500만달러(약 4530억원)가 유출돼 순유출 규모는 1억1500만달러(약 1650억원)로 나타났다.
엘리엇, 석유·가스 강화 위한 BP 경영 개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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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