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식품업계가 기후변화 대응에서 '선언'에서 '실행'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환경단체 세레스(Ceres)가 1일(현지시각) 공개한 북미 50대 식품·농업기업 벤치마킹 결과에 따르면, 32개 기업이 스코프3 감축목표를 설정하는 등 산업 전반의 기후 대응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
세레스는 ▲스코프3 배출량 공개 ▲농업·토지 관련 배출 세부 공개 ▲스코프3 감축목표 설정 ▲1.5℃ 목표 정렬 ▲과학기반감축이니셔티브(SBTi) 목표 검증이라는 5개 핵심 지표를 기준으로 기업들을 평가했다.
세레스의 식품·산림 연구 책임자 캐롤린 칭은 "2021년만 해도 스코프3 배출량을 공개하는 기업이 거의 없었다"며 “급격한 발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32개사가 최소한 부분적으로 핵심 지표를 충족하며, 이 중 17개사는 SBTi에 넷제로 목표가 지구온도상승제한 1.5℃ 목표에 부합한다는 검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식품 vs 유통, 탄소 관리 격차 뚜렷…공급망 복잡성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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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