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유로(약 788조52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한 독일 대형 자산운용사 유니온인베스트먼트(Union Investment)가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ExxonMobil)과 EOG 리소스(EOG Resources)에 대한 투자를 전량 회수했다. 기후 목표에 대한 불충분한 약속을 이유로 들었다.
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유니온인베스트먼트 지속가능성 책임자 헨릭 폰첸(Henrik Pontzen)은 “기후 전략의 일환으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감축 목표 설정을 모든 기업에 요구한다”며 “목표 설정조차 하지 않는 기업은 달성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엑손모빌·EOG 리소스, 고탄소 포트폴리오서 우선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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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영 editor
inyoung.yoo@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