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투자 위축과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영국 정부의 2030년 청정전력망 구축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하원 산업·규제위원회(House of Lords Industry and Regulators Committee)는 지난 5일(현지시각) 발간한 보고서에서 “정부가 2030년 에너지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금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발전소와 전력망을 확충해야 한다”며, “곧 실시 예정인 제7차 재생에너지 지원계약(AR7) 입찰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6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30년까지 43GW 목표… 현재는 15GW 수준에 그쳐
영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95%를 재생에너지, 원자력 등 저탄소 전원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최소 43기가와트(GW)의 해상풍력 설비가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가동 중인 용량은 약 15GW로 전체 목표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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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이 editor
hani@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