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표 금융기업 로이드 뱅킹그룹(Lloyds Banking Group)이 자발적 탄소시장(VCM)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블룸버그는 20일(현지시각), 로이드가 고객사의 탄소상쇄 금융 수요에 대응해 탄소·자연시장 거래를 전담하는 데스크를 출범시켰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가 일부 자발적 탄소제거형 크레딧을 자국 배출권거래제(UK ETS)에 편입하는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영국–EU ETS 연계 공식화…CBAM 부담 완화, 크레딧 구조 재편 신호
이 같은 행보는 영국 내 탄소시장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19일(현지시각) 런던에서 열린 EU–영국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자국 배출권거래제(ETS)를 상호 연계하기로 공식 합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전력, 산업, 해운, 항공 등 고배출 부문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감축 기준과 탄소가격 정합성을 확보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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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editor
lee_jaeyoung@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