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Deal】프랑스 EDF, 英 사이즈웰 C 원전에 2조원 추가 투자…지분 12.5% 확보

1. 프랑스 EDF, 영국의 사이즈웰 C 원자력 프로젝트에 15억 달러 투자

프랑스 원자력 유틸리티 EDF가 주주로 참여 중인 영국 ‘사이즈웰(Sizewell) C’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약 11억파운드(약 2조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프랑스 대통령실과 영국 정부가 8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발표는 브렉시트 이후 유럽 국가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이뤄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중에 나왔다.

사이즈웰 C는 가동 시 약 6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원전으로, 이번 투자로 EDF는 프로젝트 지분 12.5%를 보유하게 된다.

EDF의 최신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이미 6억5200만유로(약 1조원)를 투자해 지분 16.2%를 확보한 상태다. 영국 정부는 지금까지 해당 프로젝트에 178억파운드(약 33조원)를 투자했지만, 여전히 추가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사이즈웰 C는 영국에서 20년 만에 건설되는 두 번째 신규 원전이다. 잦은 지연과 예산 초과로 2029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EDF의 힌클리포인트 C(Hinkley Point C)에 이어 건설되며, 2015년 기준으로 총 310억~340억파운드(약 58~63조원)가 투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