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행동주의 투자그룹인 애즈유소우(As You Sow)는 11일(현지시각) 미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와 협력해 ESG라는 이름이 붙은 94개의 펀드를 평가한 결과, 이중 60개가 ESG 투자원칙을 철저히 지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도 공유됐다.
‘NLP(자연어처리기법)을 이용한 투자설명서의 그린워싱 펀드 식별하기(Identify “Greenwashing” Funds using NLP in Firms’ Prospectuses)’라는 제목의 연구보고서의 결론은 “ESG 뮤추얼펀드 및 ETF의 투자설명서에서 발견되는 언어학적 패턴은 ESG 등급과 상대적으로 낮은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것이다.
ESG펀드의 그린워싱을 밝혀내기 위해 자연어처리 방법론 사용
그린워싱에 대한 이슈는 ESG펀드, 지속가능금융시장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하는 주제다. 미 금융서비스업체 모닝스타 자료에 따르면, ESG펀드는 2020년 511억달러(57조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는 전년도의 두 배 이상이며,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기록적인 자금 운영만큼 ‘지속가능한’ 상품에 대한 정의가 부족한 상태에서 자금 유입이 늘다보니 ‘과대 광고’를 비롯한 그린 워싱 논란도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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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란희 chief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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