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상하이은행(HSBC)의 직원이 해외 미디어 파이낸셜 타임스가 19일(현지시각) 런던에서 개최한 FT 모럴 머니 서밋 유럽 컨퍼런스에서 기후변화의 재정적 리스크가 과장됐다는 언급을 하여 본사로부터 정직 처분을 받았다.
스튜어트 커크 HSBC 책임 투자 글로벌 책임자는 이날 행사에서 “왜 투자자는 기후 위기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FT의 소식통에 따르면, 커크 책임의 발표 내용은 사전에 HSBC은행 임원들과 내부적으로 합의가 되어 논란이 불거졌다.
노엘 퀸 HSBC CEO는 22일(현지시각) 개인 SNS를 통해 “나는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커크 책임의 발언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기후 위기는 Y2K 버그처럼 실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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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호 editor
js@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