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유니레버의 새로운 세탁 캡슐 출시를 알리는 홈페이지
사진은 유니레버의 새로운 세탁 캡슐 출시를 알리는 홈페이지

지속가능기업의 대표주자인 유니레버와 네슬레 두 곳이 비슷한 시각, 친환경 사례를 발표했다. 

유니레버는 28일(현지시각) 세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플라스틱 포장재 및 제품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세탁 캡슐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세탁 캡슐은 유니레버의 퍼실(Persil), 스킵(Skip), 오모(OMO) 및 서프 엑셀(Surf Excel) 브랜드로 출시됐다. 이 제품들은 에너지 사용을 최대 60% 절감하도록 설계되어 스코프 3 배출량 또는 회사의 직접 관리에서 벗어난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제품 발표 성명에서 유니레버는 "이것은 세탁기 전력 공급에 필요한 에너지와 당사의 세탁 사업에서 스코프 3 온실가스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라고 말했다. 

 

온실가스를 16% 줄이고 생분해성이며 포장재도 친환경적

새로운 캡슐은 일반 소비자 사용 외에 원료, 제조 및 폐기 프로세스를 통해 기존 캡슐과 비교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16% 줄였다. 이 제품은 식물원으로부터 65% 유래한 생분해성 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생분해성 캡슐막을 사용하고 있다. 이 캡슐은  서늘한 곳(20°C 이하)에서 세탁 주기가 짧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었다. 

한편, 세탁 캡슐 뿐만 아니라 포장재도 친환경적이다. 새로운 세탁 캡슐을 위한 골판지 용기는 플라스틱 성분이 없고 섬유 기반의 소비자 포장 솔루션인 그래픽 패키징 인터내셔널(Graphic Packaging International)과 협력해 개발됐다. 유니레버는 "세탁 캡슐이 서로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플라스틱 포장보다 더 효과적으로 습기를 차단하도록 제작되었다"며 "박스를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지만 어린이도 안전하도록 만들었으며,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용 골판지는 50%가 재활용품으로 만들었으며 나머지 절반은 산림관리협의회(FSC)가 인증한 산림에서 생산된다. 유니레버는 플라스틱이 없는 용기를 사용함으로써 연간 6000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유니레버의 깨끗한 미래 전략(clean future strategy)의 일부다. 이 프로그램은 2030년까지 제품 내 탄소 제거를 포함한 청소 및 세탁 제품의 제작, 제조 및 포장에 기후 중심적이고 순환적인 고려사항을 포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10억 유로(1조3310억원)짜리 프로그램이다. 유니레버는 "2039년까지 모든 제품에서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니레버 홈케어 연구개발(R&D)의 글로벌 이노베이션 책임자인 키이쓰 루더폴드(Keith Rutherford) 박사는 “필요한 연구, 개발 및 제조 기술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독자적인 사양과 어린이용 골판지 포장은 많은 사람들의 작품이다. 이것은 가장 지속가능한 세탁 캡슐이다. 진짜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이라고 자랑했다.

새로운 세탁 캡슐은 9월에 프랑스에서 소개될 예정이며, 영국과 다른 유럽 국가들을 포함한 다른 시장에서도 2023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진은 네슬레 홈페이지의 네스카페 섹션
사진은 네슬레 홈페이지의 네스카페 섹션

 

네스카페 커피공장, 폐수 재순환을 100% 포장

한편, 세계적인 식음료 회사인 스위스의 네슬레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멕시코 베라크루즈(Veracruz)에 청정 에너지로 가동되고 폐수를 발생시키지 않는 3억4000만달러(약 4429억원)짜리 새로운 네스카페 커피 공장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네슬레가 지난해 네스카페 브랜드를 위한 지속가능성 약속을 발표한 후 새로운 공장이 문을 연 것이다. 2025년까지 100% 책임 있는 커피, 100% 재활용 가능 또는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를 달성하고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한 투자다.

네슬레에 따르면, 이 새로운 시설은 폐수 재순환을 100% 보장하는 폐수 처리 시스템, 폐수 배출 및 매립지 폐기물 제로, 커피 공정의 생물학적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매스 보일러 등 최첨단 장비와 녹색 에너지를 이용해 물과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네슬레 멕시코의 파우스토 코스타(Fausto Costa) 행정장관은 "이 커피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한 공장 중 하나이며, 우리 회사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커피 공장”이라고 ESG투데이에 밝혔다.

 

2025년까지 책임있는 소스로 커피 조달하고 100% 재활용 포장재 사용

한편, 네슬레는 2025년까지 100%의 책임 있는 소스로 커피를 조달해, 2025년까지 100% 재활용 또는 재사용 가능한 포장재를 조달하는 것, 및 공급망 전체에 걸친 기후 관련 활동에 투자한다고 지난해 1월에 발표한 바 있다.

네슬레는 2010년에 이 계획을 시작한 이후 달성한 지속 가능성의 성과에 대해 강조했다. 예를 들면, 멕시코, 코트디부아르, 온두라스, 베트남등의 나라에서의 커피 경제성의 향상, 스코프 1, 2 온실가스의 배출량의 46% 삭감, 단위당 직접 물 배출량의 삭감 등이다.

또한 네슬레는 산림 보호, 농민 및 산림 커뮤니티의 생계 향상, 인권 증진, 기후 위기 완화 및 적응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단체인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과도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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