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일명 '영원한 화학물질'이라고 불리는 PFAS(과불화화학물)에 대한 단계적 금지 방안이 본격 논의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PFAS 규제 제안이 나왔다.
PFAS가 자동차, 섬유, 의료 장비, 소비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물질이지만, 쉽게 분해되지 않는데다 물과 토양에 유입될 경우 그대로 축적되기 때문에 '독성물질'로 규제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 환경보호청(EPA)은 공공 식수에 유해 화학물질을 일정 한도 이내로 제거해야 한다는 규제를 최초로 제안했다고 1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국가 식수 공급을 오염시켰던 총 6개의 PFAS를 식수에서 제거해야 하며, 식수 시스템에 화학물질이 감지될 경우 대중에게 의무적으로 통지하는 등 세부적인 규제 방안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EPA 마이클 레이건 청장은 "미국 역사상 PFAS 오염에 대해 강제적으로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또 PFAS 집단소송... 코카콜라 이어 이번엔 미 유명 음료회사
- EU '영원한 화학물질' PFAS 금지법 검토, 업계는 '대체할 방안 없다' 반발
- 3M, 제품 코팅에 사용되는 유해 화학물질 2025년까지 퇴출 시키겠다 선언
- EU의 폐수 처리지침, 제약사와 화장품업계에 미칠 영향은?
- EU 법무위원회, 환경범죄 지침 만장일치 통과…위반 시 징역형 및 벌금 강화
- EU 집행위 '넷제로 산업법'… ‘유럽산 강제하는 대신 중국산 의존 줄인다’
- 美상원, 바이든의 클린워터법 반대안 승인
- 미 환경청, 천연가스 발전소에 탄소포집 기술 설치 의무화하나?
- 미국 소비재에서 유독성 화학물질 검출
- 3M, 영원한 화학물질 PFAS 문제로 103억 달러 합의
- 캘리포니아州 중심으로 3M의 PFAS합의 막는다
- 미 환경청, 과불화화합물(PFAS)ㆍ리튬 모니터링 데이터 공개
김환이 editor
hani@impacton.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