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세계경제포럼(WEF)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가능성 전문가 그룹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IFRS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세계경제포럼(WEF)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가능성 전문가 그룹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IFRS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속가능성 전문가 그룹(Forum ISSB Preparers Group)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 그룹은 ISSB 지속가능성 및 기후보고 표준 채택 후 통찰력을 제공하고 기업 관점, 모범 사례, 실용성이 있는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은 포럼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측정 이니셔티브(Measuring Stakeholder Capitalism Initiative)와 IFRS와의 이전 작업을 기반으로 한 세계경제포럼과 ISSB 간의 새로운 양해 각서(MoU)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측정 이니셔티브는 2019년 8월 시작된 것으로 딜로이트, EY, KPMG, PwC 및 세계경제포럼 국제비즈니스협의회가 함께 기업의 ESG지표를 표준화하고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는 걸 돕기 위해 만들어진 협의체다. 2020년 다보스포럼 보고서에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지표'를 발표했는데, 21개의 핵심지표, 34개의 확장 지표를 포함했다. 이 이니셔티브의 두 가지 목표 중 하나는 주요한 민간 ESG표준 설정자들간의 통합을 가속화하는 것, 또 하나는 ESG 공시 지표와 보고에 대한 비교가능성과 일관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세계경제포럼은 지난 2021년 ISSB의 창설을 지원하기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한 여러 기업의 CEO에게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세계경제포럼 상무이사인 올리비에 슈왑(Olivier Schwab)은 "보편적인 지속가능성의 기준이 될 ISSB 최종안 공개가 가까워짐에 따라 기업, 정책 입안자 및 기타 지도자들은 모든 지역의 기업이 공통된 지속가능성 공시에 대해 효과적으로 보고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IFRS 재단 이사장인 에르키 리카넨(Erkki Liikanen)은 "세계경제포럼은 ISSB 창설에 있어 기업의 참여를 촉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해관계자 지표는 이번 달 말에 발표될 예정인 ISSB의 공시 표준에 포함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리카넨 이사장은 지난 1월, ISSB와 생물 다양성, 인적 자본, 인권, 재무, 지속 가능성 보고의 연결성을 포함한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전한 바있다.

ISSB 홈페이지. 6월 말, 지속가능성 표준 최종안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 그룹이 인사이트, 실제 사례 등 시행 가능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 ISSB
ISSB 홈페이지. 6월 말, 지속가능성 표준 최종안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 그룹이 인사이트, 실제 사례 등 시행 가능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 ISSB

 

최대 20명의 실무자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

ISSB는 새로운 그룹이 조직을 대표하는 20명의 선임 기업 보고 작성자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전문가 그룹은 6월 말 공식 발표될 글로벌 표준 최종안에 대한 인사이트과 실제 사례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밖에 표준을 적용하는 것이 타당한지 실행 가능성에 대한 피드백도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ISSB의 새로운 표준은 2024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2025년 표준을 반영한 첫 번째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ISSB는 이를 통해 기업이 의지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보고 모범 사례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세계경제포럼과 ISSB 간의 협약을 통해 역량 강화에 대한 지속가능성 공시에 대한 글로벌 기준 달성을 지원하는 활동 및 계획을 포함해 추가 협력 영역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기업의 경험에 대한 사례 연구와 관점 제공 등이 포함된다.

이어 “전문가 그룹이 ISSB 표준에 대한 보고 준비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위한 준비 도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경제포럼의 이해관계자 지표 이니셔티브에 대한 학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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