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DDD, 미국 기업에도 부담... 트럼프 행정부 “무역 장벽 간주”
- 독일·프랑스, ESG 규제 완화 요구... EU 집행위 조정 검토
미국 상무부 장관 후보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이 유럽연합(EU)의 ESG 규제가 미국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상무부가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무역 도구(trade tools)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루트닉 후보가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 지침(CSDDD) 등 EU의 ESG 규제가 미국 기업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며 이에 강경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무역 도구, 즉 무역 대응 수단에는 보복 관세, 무역협정 재검토, 수출통제 강화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포브스는 루트닉 후보의 발언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EU의 ESG 규제를 사실상 비관세 무역장벽(Non-Tariff Barrier, NTB)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루트닉 후보가 이에 맞서 무역 압박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
하워드 루트닉은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최고경영자(CEO)로, 최근 트럼프 진영을 적극적으로 후원, 경제 정책 라인에 합류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2024년 12월 상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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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editor
lee_jaeyoung@impacton.net
